검색

박근혜에 '최태민은 無誤的 超人間?'
박근혜의 모든 일에 내재한 최태민의 영향력을 부인
조영환 편집인   |   2007-07-19
한나라당 박근혜 경선주자가 최태민 목사(영세교 교주)와의 관계에 대한 의혹을 더 증폭시키는 검증청문회를 19일 가졌다. 박근혜 경선주자의 관련 사업과 사안에 지금까지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의혹을 받는 최태민에 대해서 박근혜 경선주자는 자신과의 관계를 부인하거나 혹은 최태민을 무오적 존재로 평가했다. 박정희 대통령, 청와대 근무자, 박근혜의 형제, 검찰, 국정원, 언론들이 모두 최태민을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평가했는데, 박근혜는 최태민을 도덕적으로 절대 무오의 초인적 인물(super ego)로 평가하면서, 자신에게 전혀 나쁜 영향을 끼치지 않았던 공정한 인물로 최태민을 평가했다.
 
박근혜는 19일 고(故) 최태민 목사의 비리 의혹들에 대하여 대부분, “실체가 없지 않느냐 생각하고 있다”고 강변했지만, 여러 청문회 질문자들의 청문자료들은 박근혜가 최태민 목사에게 깊이 예속되어 있었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최태민-박근혜의 관계에 대한 박근혜의 평가와 다른 사람들과 자료들의 평가는 너무도 대조를 이루어서, 청문회 관람자들로 하여금 큰 의혹과 혼란만 증폭시켰다. 과연 박근혜가 자신이 추종한 최태민에 대하여 정상적인 판단력을 갖고 있는지, 그리고 대통령이 되어도 자신이 '슈퍼 에고'로 영접하여 추종하는 인물에 빠지면 벗어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도 증폭시켰다.

박근혜 경선주자는 이날 오전 시내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대선후보 검증청문회에 출석, ‘최 목사가 아직도 결백하고 모함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김명곤 검증위원의 질의에 “내가 아는 한도 내에서는 그렇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러한 박근혜 경선주자의 평가는 다른 사람들의 평가와 크게 충돌된다. 박정희 대통령 시절, 박 대통령, 안기부, 검찰, 육영재단의 직원, 박근혜의 동생, 심지어 최태민 목사 자신의 말까지도 박근혜가  최태민 목사에게 종속적 관계였다는 것을 시사하는 증거들을 많이 제시했다.
 
그러나 박근혜는 줄기차게 최태민은 깨끗했고, 자신에게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고 강변했다. 최태민에 관련된 의혹 뿐만 아니라, 육영재단이나 영남대에 대한 비리의혹에도 박근혜 후보는 선명한 해명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였다.

박 전 대표는 다만 “앞으로는 잘 모르겠다. 내가 모르는 부분도 있을 수 있겠죠”라면서 “앞으로 실체가 있는 게 나오면 내가 몰랐으니까 유감이고 잘못”이라고 답변했지만, 여러 증거들과 정황과 현실은 그가 진실을 은폐하거나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의혹을 더 증폭시켰다. 박근혜는 최태민 목사가 전혀 비리가 없는 무오적 인물이라고 지금도 믿는다고 말했으며, 최태민 목사에 대한 비리의혹 제기가 다 허구이거나 모함이라는 발언들을 반복했다. 그런데 만약 최태민과 자신이 특별한 관계가 있었다면, 어떻게 박근혜의 측근과 재단에 지금까지도 최태민의 친인척들이 연루되어 있는지에 대한 의혹을 풀지 못했다.

박근혜는 최태민 목사와 관련한 자신의 ‘천벌’ 발언에 대하여 자세하게 변명했다. 그는 “가만히 보면 ‘최 목사가 이런 이런 비리가 있어 나쁜 사람이다’고 공격해 놓은 다음에 저한테 연결해 내가 잘못한 것으로 저를 공격한다”면서 “정말로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얘기, 즉 ‘나에게 애가 있다’는 등의 얘기도 하는데 아무리 네거티브를 해도 천벌을 받을 일 아니냐. 그래서 그런 말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신이 추종한 것으로 보이는 영세교 교주 최태민에 대한 박근혜의 판단은 박정희, 검찰, 국정원, 형제, 언론인, 국민들과 너무나도 큰 차이가 났다.

그는 숨겨둔 자식이 있다는 주장에 대해선 “천륜을 끊는 일인데 이렇게까지 한다는 것은 한탄스러운 일이다. 애가 있다면 데리고 와도 좋다. DNA 검사도 해 주겠다”고 강하게 항변했다. 최태민은 실제로 대를 이어 박근혜의 활동에 지금까지도 개입되어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최태민과 전혀 관계가 없고 최태민은 깨끗하다'고 박근혜는 강변했다. 박근혜에게 최태민이라는 존재는 심리학자 프로이트가 말한 권위적 '슈퍼 에고(super ego)'가 아니냐는 의심까지 들었다. 그리고 '슈퍼 에고'가 결핍되어 있는 박근혜에게 새로운 '슈퍼 에고'가 나타나면, 또 미혹되어 맹목적으로 추중하고 비호하는 행위를 박근혜 경선주자가 감행할 것이라는 인상을 이번 검증청문회에서 주었다.

권위주의적 통치자 박정희의 딸인 박근혜에게 권위적 존재가 없으면, 판단이 흐려지는 듯한 인상을 청문회에서 주었다. 박정희, 최태민, 김대중으로 이어질지도 모르는 박근혜의 '수퍼 에고'들의 절대적 영향력이 대통령이 되려는 박근혜에게 치명적인 판단착오를 줄 것이라는 인상을 국민들은 청문회에서 받았을지도 모른다. 박근혜는 자신보다 나이가 많고 권위가 있는 멘터(mentor)에 종속되는 듯한 인상을 '최태민 관련 청문회 질의응답'에서 받지 않을 수가 없었다. 영세교 교주 최태민에 대한 박근혜의 판단과 세상의 판단 사이에 큰 괴리가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 한나라당 경선후보 검증청문회였다. <http://allinkorea.net/ 올인코리아 조영환 편집인>

 
[박근혜 청문회 쟁점] 최태민 목사에 대한 박근혜의 해명 미흡(동아일보)
 
19일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한나라당 박근혜(槿惠) 전 대표에 대한 검증청문회에서는 박 전 대표와 고(故) 최태민 목사의 관계가 단연 최대 검증 쟁점으로 떠올랐다.

지난 94년 사망한 최 목사는 박정희 정권 시절 박 전 대표와 함께 '구국여성봉사단'을 운영했고 새마음봉사단, 육영재단 등에서 실세로 활동했던 인물로, 당시 중앙정보부가 최 목사의 사기, 횡령, 성추행 혐의 등을 적시한 내사보고서를 만든 것으로 알려진 만큼 박 전 대표가 이를 알고 있었는 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졌다.
 
그러나 박 전 대표는 최 목사의 각종 비리 의혹들에 대해서는 "당시에는 몰랐다", "처음 듣는다"는 답변으로 일관했고, 선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이 정보기관 등의 건의를 받아들여 최 목사에 제재를 가하려 했다는 설 등에 대해선 "아버지가 그럴 리가 없다"는 대답을 되풀이했다. 세간에 떠도는 소문과는 달리 자신과 최 목사는 밀접한 관계가 아니며 최 목사의 비리 의혹도 전혀 몰랐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재확인한 것이지만, 해명 자체가 그간의 의혹을 말끔히 씻어내기에는 미흡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박 전 대표는 최 목사를 처음 만난 경위와 관련, 모친인 고 육영수 여사가 사망한 이듬해인 1975년에 '퍼스트레이디 대리'로 활동할 당시 위로·격려편지를 보낸 사람 중 "마음에 와닿고 만나보고 싶어 만난 분 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또 최 목사가 7개의 이름을 갖고 있고 결혼도 6차례나 했으며, 여러 종교를 섭렵했다는 경력을 당시 알았느냐는 질문에 대해 "당시에 그런 내용은 몰랐고 목사로 알았다"고만 답했다.
 
최 목사가 박 전 대표의 이름을 팔아 고위 관료들의 인사에 개입하고 청와대 출입 등의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 그는 "처음 듣는 얘기"라고 전제하면서 박 전 대통령이 이런 문제들과 관련해 자신과 최 목사, 당시 중앙정보부장 등 관계자들을 직접 조사했으나 별다른 혐의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검증위원들은 또 자체 조사 결과를 들어 당시 박 전 대통령은 최 목사의 구국봉사단 총재직을 박탈해야 한다는 중정부장의 건의를 접하고 검찰에 재조사를 지시했으나 검찰 재조사 결과에서 중정 조사보다 더 많은 비리가 드러났다고 지적했으나, 박 전 대표는 "아버지는 그런 일을 용서하거나 적당히 봐주는 분이 아니다"라며 이 같은 주장을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또 최 목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들에 대해 "실체가 없지 않는가"라면서도 "내가 모르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박 전 대통령의 공보비서관을 지냈던 선우련씨가 2005년 한 월간지와의 인터뷰에서 '박 전 대통령이 최태민 거세와 구국봉사단 및 관련단체의 해체를 지시했다'고주장한 것과 관련, 박 전 대표는 "청와대 비서관이라도 사실에 입각한 증언을 하지 않을 수 있다"며 역시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박 전 대표는 "네거티브를 하다 못해 나중엔 차마 입에도 담지 못할 '애가 있다'는 등의 얘기도 나왔다. 이런 식으로 하는 것은 천벌 받을 짓이 아니냐"고 억울함을 호소한 뒤 "애가 있다는 근거가 있으면 데리고 와도 좋다. DNA(유전자) 검사도 해주겠다"면서 최 목사와의 사이에 자녀가 있다는 세간의 의혹을 정면으로 부인했다. (서울=연합뉴스)

관련기사

뒤로가기 홈으로

인기뉴스

URL 복사
x

PC버전 맨위로 갱신

Copyright ⓒ 올인고리아..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