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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식의 패러디 걸작 시리즈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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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식 독립신문 대표 2007-01-06


 
<자유시민연대 성명>간첩이 횡행해도 좋은 게 민주화인가

“간첩들이 횡행하고 법정에서 소란을 일으켜도 제재를 하지 못하고, 시위대 죽창이 동원돼도 영장이 기각되는 세상이 됐습니다. 길거리에서 아무리 대통령 욕을 해도 잡아가는 사람이 없습니다. 지금 세상이 민주화됐다는 데 대해서 부정하고 나서는 사람이 없을 겁니다.”

이게 웬 생뚱맞은 소리인가. 우리는 이 말의 주인공이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이라는 데 아연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는 그가 한나라당 의원인지, 더더욱 그가 법조인 출신인지 의문이 아닐 수 없다. 아니 그가 정상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인지조차 의문을 품지 않을 수 없다. 최소한 정상인이라면 할 수 없는 말이기 때문이다.

간첩들이 횡행하는 게 도대체 민주화와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그건 안보기반이 취약해진 탓일 뿐 민주화와는 아무 상관이 없는 일이다. 법정소란은 민주주의의 최후의 보루인 법정을 무력화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오히려 민주주의에 역행하는 것이다. 민주주의는 곧 법치주의 아닌가. 시위대가 죽창을 휘두르는데도 영장이 기각된 것 또한 법치질서를 뿌리부터 흔드는 것이라는 점에서 오히려 반민주를 부추기는 것 외에 아무 것도 아니다. 법조인 출신이라는 사람이 이 정도의 상식과 양식도 없단 말인가.

우리는 홍 의원이 위와 같은 말과 함께 ‘민주화를 완성한 노무현 시대 계승’을 주장했다는 데에는 우리 자신의 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노무현 시대를 민주화의 완성이라고 규정할 수도 없거니와 오히려 민주화의 퇴행을 부른 게 노무현 시대라고 우리는 본다. 친북세력이 평택에서 미군기지 이전을 저지하기 위해 우리 군경에게 쇠파이프 등을 휘둘렀는데도 폭도들과 군경을 같은 선상에 놓고 ‘서로 한 발 씩 물러서자’고 한 게 이 정권이다. 이게 민주화의 완성이란 말인가. 이런 것을 두고 자유가 넘치는 세상이 됐다고 한단 말인가. 이런 세상을 계승하여 대한민국을 어디로 끌고 가자는 말인가.

우리는 홍 의원이 이런 최소한의 상식조차 배반하는, 어처구니없는 주장을 늘어놓는 까닭이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훗날 대선 인기주자라도 되고 싶어 이러는 것인가. 그런 것이라면 홍 의원은 아예 지금 꿈을 접는 게 낫다. 홍 의원 눈에는 우리 국민이 그렇게 어리석어 보이는가. 그토록 상식과 양식에 어긋나는 위인을 우리 국민이 몰라볼 줄 아는가. 노무현 정부에 삶을 찢긴 국민의 상처를 이런 식으로 덧나게 하다니, 홍 의원은 당장 국민 앞에 사죄하라. 그리고 이 참에 의원직을 사퇴하라. 그런 식으로 혹세무민하는 것은 노무현 정권의 열린우리당으로 충분하다 <자유시민연대>

기사입력 : 2007-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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