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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부패부장에 "누가 조국이 무혐의래?"
검사들 “어떻게 조국이 무혐의냐”라며 항의
류상우 기자   |   2020-01-20

 

윤석열 검찰총장은 18일 밤 930분 장인상을 당한 김성훈 대검 공안수사지원과장을 조문하기 위해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을 찾았는데, 구본선 대검 차장, 심재철 반부패부장, 김관정 형사부장, 배용원 공공수사부장, 신자용·신봉수·송경호 서울중앙지검 1~3차장, 김태은 공공수사2부장, 허정 반부패수사3부장 등이 있었는데, 심재철 대검 반부패부장에게 양석조 대검 반부패강력부 선임연구관 등이 누가 그래? 누가 조국이 무혐의래?”, “조국이 왜 무혐의인지 설명해봐라”, “당신이 검사냐라는 등의 항의 고함을 질렀고, 추미애 장관이 질타 입장문을 냈다고 한다.

 

위의 검찰간부들이 모인 자리에 추미애 장관이 임명한 심재철 대검 반부패부장이 합석하려고 다가왔지만, 상급자가 오면 하급자가 자리를 비켜주고 옆자리로 옮기는 통상적인 예의를 무시하고, 윤 총장 양옆에 앉은 송경호 차장과 허정 부장 등은 움직이지 않았다고 한다. 심 부장은 지난 16일 윤 총장 주재로 대검에서 열린 반부패부 회의에서 유재수 감찰 무마 사건핵심인 조국 전 장관을 무혐의 처리하자고 의견을 제시한 인물이라며, 조선닷컴은 결국 윤 총장과 한두 자리 떨어져 앉은 심 부장은 좌중에서 오가는 말을 주로 듣기만 했고 대화에 끼진 않았다고 전했다.

 

술이 몇 잔 더 돌았을 때 조국 비리 수사를 지휘했던 송경호 차장은 심재철 부장에게 저희는 사선(死線)을 넘나들면서 수사했다. 방향성을 두고 수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며, 조선닷컴은 검찰이 애당초 조국 기소라는 목표를 정해놓고 조 전 장관을 탈탈 털었다는 여권의 주장을 심 부장에게 반박한 것이라며 심 부장이 정권 입장을 대변하고 있다고 본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밤 1145분쯤 접객실에서 갑자기 누가 그래? 누가 조국이 무혐의래?”라며 한 대검 간부(양석조 연구관)가 고함을 쳤고, 잠시 정적 후, 다른 검사가 심재철 부장이 그런다고 소리쳤다고 한다.

 

이 자리에 있던 검사들은 놀란 표정으로 조국 무혐의라는 말을 한 게 정말 심 부장이라는 거냐라며 그렇다면 그런 사람이 검사냐라는 얘기를 나누기도 했며, 조선닷컴은 심 부장의 얼굴이 굳어졌다. 이 대검 간부는 심 부장 휘하에 있는 검사였다두 사람은 최근 조 전 장관의 유재수 감찰 무마사건 처리를 두고 이견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이 대검 간부(양석조 반부패강력부 선임연구관)가 어떻게 무혐의입니까라며 심 부장에게 다가가자 다른 검사들이 달려들어 말렸다며, 조선닷컴은 당시 윤 총장은 화장실에 가 있어 이 장면을 보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런 검찰 간부들의 심재철 부장에 대한 상가 고함 사건에 관해 추미애 법무장관은 장삼이사도 하지 않는 부적절한 언행이라고 유감을 표했다고 한다. 20일 오전 법무부 대변인실을 통해 대검 간부 상갓집 추태 관련 법무부 알림이라는 입장문을 낸 추 장관은 대검 핵심 간부들이 심야에 예의를 지켜야 할 엄숙한 장례식장에서, 일반인들이 보고 있는 가운데 술을 마시고 고성을 지르는 등 장삼이사도 하지 않는 부적절한 언행을 해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어 법무검찰의 최고 감독자인 법무장관으로서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주장했다고 조선닷컴은 전했다.

 

추 장관은 그동안 여러 차례 검사들이 장례식장에서 보여 왔던 각종 불미스러운 일들이 아직도 개선되지 않고, 더구나 여러 명의 검찰 간부들이 심야에 이런 일을 야기한 사실이 개탄스럽다법무부는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검찰의 잘못된 조직문화를 바꾸고 공직기강이 바로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주장했다고 조선닷컴은 전했다. “조만간 단행할 법무부의 검찰 중간간부 인사에서 양 연구관이 한직으로 전보되거나, 징계 대상에 오르는 것 아니냐는 검찰 내외의 관측과 함께, 조선닷컴은 법무부 관계자의 정해진 것 없다는 입장도 전했다. [류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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