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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박지원에게 '구역질나 참을 수 없다'

전문가들 '친북자들을 조롱하여 인질 삼으려는 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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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환 편집인 2019-08-19

 

김대중정권 시절 문화관광부 장관으로 1차 남북(김대중-김정은)회담을 성사시키는 등 대표적인 친북정치꾼으로 꼽히는 박지원 의원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비판한 데 대해 북한은 19구역질이 나 참을 수가 없다며 맹비난하자, 박 의원은 북한의 심정을 이해한다. 그럴 수도 있으려니 하고 웃어 넘긴다고 굽실댔지만, 전문가들은 북한이 문재인에 이어 선대(先代) 수령인 김정일과 돈독한 관계로 알려진 박 의원까지 격하게 비난하고 나온 것을 두고 국제 사회의 대북제재에 묶인 한국의 대북정책 변화를 압박하는 한편, 한국 내 유화론자(친북인사)들을 사실상 인질로 삼으려는 의도라는 분석도 나온다고 조선닷컴이 전했다.

 

최근에는 고() 이희호 여사가 별세했을 때 판문점에서 김정은이 보낸 조화를 김여정에게서 받아오기도 했던 빅지원 의원을 북한이 원색적 표현을 쓰며 비난한 것에 대해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최근 북한이 문재인 정부와 문 대통령에 대한 비난·조롱에 이어 대표적인 대북 온건론자인 박 의원을 꼭집어 공개적으로 모욕하는 경우는 과거에도 전례가 없는 일이라며 대화와 협력에 우호적인 정부와 인사를 최대한 압박해서 대북정책 전환을 견인해내거나 그게 불가능하다면 심한 모욕과 조롱까지 견디게 함으로써 김정은의 영원한 인질로 잡아놓겠다는 심산이라고 썼다고 조선닷컴은 전했다.

 

김근식 교수는 참을 수 없는 모욕에도 문재인 정부와 박 의원이 북한에게 반응하는 방식은 두 가지라며 "북의 요구와 압박에 굴복해서 더 이상의 모욕을 견딜 수 없어서 과감하게 대북정책의 전환을 시도하거나 단호한 꾸중 한마디 못하고 그저 북한 눈치보기(만 할 것)“이라고 했다고 조선닷컴은 전했다. 그러면서 김 교수는 오늘 문 대통령이 대화를 해쳐선 안 된다천금같이 찾아온 대화국면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한 것도, 박 의원이 구린내·구역질· 배신·추태 등의 모욕에도 북한의 심정을 이해한다그냥 웃어 넘긴다고 한 것도. 김정은의 영원한 인질이 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했다고 조선닷컴은 전했다.

 

김 교수는 이어 북한의 이례적인 대남 비난 행태의 목적이 근본적인 대남전략의 전환의 결과일 수 있다과거 김대중·노무현 시기처럼 북이 남북관계의 필요성을 절감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고 조선닷컴은 전했다. “지난해 대화에 나선 것은 미국과의 협상을 성사시키기 위한 중개인으로서 필요했던 것이고, 김정은과 트럼프가 직접 접촉이 가능해지면서 남북관계는 용도폐기된 것이라며 그는 과거 남쪽에 의존했던 경제적 지원도 이젠 중국 등으로 대체가능해지면서 남북관계의 효용가치가 사라진 것이라며 그저 대화가 될 것이라는 막연한 희망적 사고만으로는 지금 북한의 대남비난에 대해 말 못하는 벙어리 노릇밖에 못할 것이라고 했다고 한다.

 

김정봉 전 국정원 대북실장도 북한의 대남 전략 변화는 권정근 북한 외무성 북미국장과 최근 조평통 대변인의 담화를 통해서도 감지된다김정은은 지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만 설득하면 남북관계도 다 풀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굳이 제재에 묶여있는 남측과 대화를 해봤자 별볼일이 없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진단했다고 조선닷컴은 전했다. 그러면서도 김 전 실장은 이번에 박 의원을 직접적으로 겨냥한 것은 박 의원이 김정은이 지도한 미사일 실험을 직접적으로 언급했었기 때문일 것이라며 북한으로선 최고 영도자가 비판받는 것에 대해 반격을 안 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고 한다.

 

박 의원은 지난 17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 정주영 회장님의 고향인 통천에서 북한이 미사일을 2회 발사한 것은 최소한의 금도를 벗어난 것이라며 남북교류를 위해 소 떼 방북과 평양에 정주영체육관을 건설해 주신 정주영 회장님 상징성을 생각하더라도 해서는 안 될 일이라고 말했다며, 조선닷컴은 이에 대해 조선중앙통신은 19혓바닥을 함부로 놀려대지 말아야 한다는 논평을 통해 마치 자기가 6·15시대의 상징적인 인물이나 되는 것처럼 주제넘게 자칭하는 박지원이 이번에도 설태 낀 혀()바닥을 마구 놀려대며 구린내를 풍기였다다시는 우리와의 관계를 망탕 지껄이지 말아야 한다고 비난했다고 전했다. [조영환 편집인] 

 

 

기사입력 : 2019-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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