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이 최근 시찰한 북한의 신형 잠수함에 대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탑재가 가능한 3000t급 잠수함일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고 한다. “지난 2016년 8월 SLBM인 ‘북극성-1형’을 시험발사한 2200t급(신포급·고래급) 잠수함보다 규모가 더 커졌다는 것”으로 평한 조선닷컴은 “실제로 최근 북한 신포항에선 3000t급 잠수함 건조에 필요한 것으로 추정되는 부품이 대량으로 등장한 게 군사위성을 통해 포착되기도 했었다”며 “이번에 공개된 신형 잠수함은 미사일 발사대도 최대 3개까지 늘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3일 “김정은 동지께서 새로 건조한 잠수함을 돌아보시며 함의 작전전술적 제원과 무기전투체계들을 구체적으로 요해(파악)했다”며 “건조된 잠수함은 동해 작전수역에서 임무를 수행하게 되며 작전 배치를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고 전한 조선닷컴은 “통신은 잠수함의 규모나 김정은이 방문한 지역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통신이 공개한 잠수함의 규모로 볼 때 기존 2000t급이 아닌, 신형 3000t급 잠수함이란 평가가 나온다”며 “3000t급 이상으로 함체가 커져 SLBM을 3~4발 장착할 수 있다면 전략적 타격 능력이 그만큼 커진다”고 주목했다.
또 “SLBM 탑재 잠수함은 지상 이동식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에 비해 탐지가 어렵다”며, 조선닷컴은 한 예비역 장성의 “SLBM을 3~4발 실을 수 있는 3000t급 잠수함이 개발된 게 사실이라면 미 본토까지도 위협받을 수 있다”는 진단도 전했다. “2019 국방백서에 따르면 북한은 연어급(130t) 10여척, 상어급(325t) 40여척, 로미오급(1800t) 20여척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SLBM 탑재가 가능한 신포급(2200t) 잠수함을 건조했다”며 조선닷컴은 “신포급 잠수함은 1척만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신포급은 SLBM을 1발 밖에 탑재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북한이 가진 SLBM 잠수함의 성능에 관해 “미국·러시아 등의 SLBM 잠수함은 최소 6~12발 이상의 SLBM을 탑재할 수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북한 신포급 잠수함의 전략적 타격 능력은 제한되는 것으로 평가됐다. 현재 우리 해군이 보유한 3000t급 잠수함은 지난해 독자 개발에 성공한 도산안창호함이 있다”면서, “그러나 북한은 그간 꾸준히 SLBM 탑재 능력 증강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북한의 3000t급 잠수함 건조 가능성은 지난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거론돼 왔다. 아울러 SLBM의 사거리 증강 활동을 병행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비교하여 설명했다.
북한의 북극성 미사일 개발에 관해 “북한은 지난 2016년 8월 북극성-1형(최대 사거리 1500㎞) SLBM 시험 발사에 성공한 뒤, 북극성-1형보다 사거리를 크게 늘린 북극성-3형 SLBM(최대 사거리가 2500km 이상 추정)을 개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며, 조선닷컴은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KODEF) 사무국장의 “2016년 북극성-1형을 발사한 신포급 잠수함은 일종의 ‘프로토타입’으로 SLBM 시험선(船)에 가까운 성격이었다”며 “북한 입장에서는 SLBM이 3발 이상 들어갈 수 있는 실전형 잠수함이 필요했고 그것이 이번에 공개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도 전했다.
“한편 북한이 신형 잠수함을 갑작스럽게 공개한 것은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에서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며, 조선닷컴은 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의 “북한이 올 연말을 미국과의 대화 시한으로 못 박았는데, 미국에게 변화된 태도를 보여달라는 메시지”라며 “지난 5월 두 차례 미사일을 발사한 것과 같은 맥락에서 봐야 한다. 존 볼턴 미 국가안보보좌관이 방한하는 시기에 맞춰 신형 잠수함을 공개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도 전했다. 하지만 북한의 핵미사일과 잠수함의 발전은 우리에게 안보 위협을 가중시킨다.
<金 시찰 北잠수함은 신형 3000t급 가능성... “사거리 2500km 미사일 3대 탑재”>라는 조선닷컴의 기사에 한 네티즌(jeon****은 “왜 개돼지 국민들 때문에 나까지 북핵 미사일의 위협을 받아야 하나. 강력한 경제 제재와 선제공격만이 답이다”라고 했고, 다른 네티즌(i****)은 “북은 군비증강, 남은 군비축소... 여적·이적죄는 사형이 정답”이라 했고, 또 다른 네티즌(se****)은 “이렇게 무기 개발 할 능력(돈)이 있는 애들한테 국민이 먹을 쌀이 없다고 쌀을 무상 지원해주는 짓이 옳은 짓이냐? 쌀이 썩어나도 주지 말아야 한다”라고 했다. [허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