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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이 트럼프를 오판해 회담 실패'

전문가들 '하노이 미북회담 실패는 김정은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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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상우 기자 2019-06-01

 

과거 대북협상에 참여했던 전직 관리들은 북한측 실무 외교관들에게 협상 실패 책임을 묻는 것은 잘못됐다하노이 회담 실패의 책임은 협상단이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을 오판한 김정은이 져야 한다고 말했다고 미국의 소리(VOA)가 61일 전했다. 6자회담 전 미국 수석대표 크리스토퍼 힐 전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31VOA 인터뷰에서 북한 외교관들이 단순히 협상 실패 때문에 처형당한 경우는 듣지 못했다이번 하노이 미북정상회담 이후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등의 행적이 묘연해진 건 사실이라고 지적했다고 한다.

 

VOA북한에서 고위 관리들을 대상으로 갑작스럽게 숙청이 이뤄져도 놀랍지 않다는 반응도 나온다, 게리 세이모어 전 백악관 대량살상무기 조정관의 “2000년대 자신의 협상 상대였던 북한 외무성 외교관 몇몇이 실제로 훗날 처벌을 받았다며 자신이 직접 상대했던 한성렬 외무성 부상과 리근 미국국장 등이 실각하고 재교육처분을 받았다는 소식을 들었다는 주장을 전했다. 세이모어 조정관은 다만 이는 미국과의 협상 직후가 아니라 한참 후에 벌어진 일이며, 처형당했다는 경우는 들어보지 못했다고 말했다고 VOA는 전했다.

 

마크 피츠패트릭 전 국무부 비확산 담당 부차관보 역시 북한 관료들의 처형설까지는 확실히 알 수 없다다만 사실 여부를 떠나, 이 같은 일이 미국측 협상단에게 영향을 줘선 안 된다고 말했다고 VOA는 전했다. 마크 피츠패트릭 전 부차관보는 미국 협상단은 상대방이 처형당할 수도 있다고 해도 개인적 감정에 연연해선 안 되며, 미국민의 국익만을 최우선으로 따져야 한다(US negotiators have to continue to put the best interests of their country ahead of any, you know, personal considerations)”고 주장했다고 한다.

 

한편 전직 관료들은 북한 정권이 하노이 회담의 실패를 실무 외교관들에게 떠넘기는 것 같다진짜 책임은 김정은에게 있다고 지적했다고 한다. 크리스토퍼 힐 전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하노이 회담의 실패 원인은 미국의 의중을 파악 못하고 엉뚱한 제안을 했기 때문이라며 만약 미국이 북한의 영변 핵 시설 폐기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면, 이는 제안이 미국의 구미에 맞지 않았기 때문이지 개별 협상가의 잘못은 아니다(if the US did not want to engage in the Yongbyon offer, it’s not the fault of the negotiators)”라고 주장했다고 VOA는 전했다.

 

게리 세이모어 전 백악관 NSC 조정관은 하노이 회담 실패의 책임은 북한의 최고 결정권자인 김정은 위원장에게 있다(It’s KJU who’s in charge)”김 위원장이 최고 책임자인만큼 실패의 책임도 그에게 있으며, 휘하 관리들은 그의 명령을 따랐을 뿐(He's the one who responsible I mean, if anybody gets executed or got thrown into a reeducation camp, it was under his order)”이라고 주장했다고 VOA는 전했다. 남한 정권을 활용하여 미국을 속이려고 한 실책의 책임을 실무를 수행한 부하관리들에게 덮어씌우는 김정은 정권이다. [류상우 기자]

 

 

기사입력 : 2019-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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