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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조계종에 '정치에 영향 말아라'

조계종 ‘황 대표가 자기 신앙에만 집착한다면 사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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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상우 기자 2019-05-23

 

보수 개신교계를 대변하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23일 부처님요신날 봉축 법요식에서 불교 의식(합장)을 따르지 않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사퇴를 언급했던 대한불교 조계종 종교평화위원회를 향해 불교의식을 하지 않았다고 정당 대표에게 자연인으로 돌아가라는 것은 표를 갖고 정당 대표마저 좌지우지하려는 행위라며 종교라는 이름으로 정치에 영향을 미치려는 것이라는 성명을 발표했다고 조선닷컴이 이날 전했다. 황교안 대표는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알려져서, 종교적 신념에 따른 합장 거부로 보인다.

 

또 이날 성명서를 통해 한기총은 “‘황 대표가 자기 신앙에만 집착한다면 사퇴하라는 조계종 주장의 불순한 배경에 대해 우려를 금할 수 없다불교 지휘부가 좌파의 세상으로 가려 하는 의도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한기총은 종교의식을 강요하는 것은 오히려 개인의 종교에 대한 자유를 억압하고 강요하는 행위라며 금번 불교 조계종에서 개인 신앙을 문제 삼아 황 대표의 사퇴를 주장한 것에 대해 한국교회는 우려를 금하지 아니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고 조선닷컴은 전했다. 교조적 의식을 강요한 조계종의 요구에 보수적 성향인 한기총의 반발로도 평가된다.

 

황교안 대표의 불교의식 거부에 대해 비판논평을 낸 조계종을 향해 한국교회연합도 황 대표가 불교 의식을 따르지 않았다며 일제히 비판을 가한 것을 보며 우리나라가 과연 종교의 자유가 있는 나라인지 의심이 들 정도라고 논평했다고 조선닷컴이 전했다. 이어 교회연합은 논평을 통해 특정 종교의식을 따르지 않았다고 이런 편향적 비판의 뭇매를 맞아야 하는 게 과연 정상인가라며 조계종이 나만의 신앙을 우선으로 삼고자 한다면 공당의 대표직을 내려놓으라고 훈계한 것은 월권이자 명백한 인권침해라며 조계종을 비판했다고 조선닷컴은 전했다.

 

황 대표는 지난 12일 경북 영천 은해사에서 열린 부처님오신날 봉축 법요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기독교인인 황 대표는 합장 등 불교의식을 따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런 행위에 대해 13일 조계종 종교평화위원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황 대표가 믿고 따르는 종교와 신앙생활을 존중한다면서도 황 대표가 합장과 관불 의식을 거부했다고 해 모든 언론에서 기사화하고 논란이 됐다. 모두가 함께 축하하고 기뻐해야 할 날에 이런 일이 생긴 것에 대해 불교계에서는 매우 유감스럽게 받아들인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조선닷컴은 전했다.

 

이어 조계종은 황 대표가 스스로 법요식에 참석한 것은 자연인 황교안이나 기독교인 황교안이기 때문이 아니라 거대 정당의 대표로서, 지도자로서 참석한 것이 분명함에도 개인의 생각과 입장만을 고집하는 모습을 보였기에 논란이 되는 것이라며 남을 존중하고 이해하고 포용하기보다 오로지 나만의 신앙을 우선으로 삼고자 한다면 공당(共黨)의 대표직을 내려놓고 자연인으로 돌아가 독실한 신앙인으로 개인의 삶을 펼쳐 나가는 것이 오히려 황 대표 개인을 위해 행복한 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조선닷컴은 전했다.

 

<한기총, 사퇴 거론 조계종에 표 갖고 정당 대표 좌지우지하려 해”>라는 조선닷컴의 기사에 한 네티즌(rokmc****)신앙의 영역에서 개인의 종교사상 행위는 있는 그대로 존중해줍시다라고 했고, 다른 네티즌(kt****)기독교 신앙인은 타 종교 행사에 참가할 경우 정중한 예를 갖출 수는 있지만 본인이 믿는 기독교의 교리나 성경말씀에 배치되는 행위를 할 수도 없고 또 그렇게 요구해서도 안 된다라고 했고, 또 다른 네티즌(ji****)기독교와 불교 모두 조용하라. 황대표의 미숙함이 화근이기는 하지만 왜 종교분쟁으로 몰고 가나라고 했다. [류상우 기자]

 

 

기사입력 : 2019-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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