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6시22분께 강원 강릉시 대전동 과학산업단지 내 (재)강원테크노파크 강릉벤처공장(2)에서 1200루베가 들어있던 수소탱크 3기가 폭발하여, 권모(37)씨와 신원미상 1명 등 2명이 현장에서 숨지고, 다른 김모(43)씨가 크게 다쳐 강릉아산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고 있다고 뉴시스가 이날 저녁에 전했다. 폭발 충격으로 파편에 맞아 안면찰과상 부상을 당한 김모(46)씨와 이모(42·인천)·윤모(44·경기수원)씨 등 3명은 강릉아산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고, 최모(27·여)씨는 강릉고려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강릉시민들은 큰 폭발음으로 크게 놀랐다고 한다.
“사망자와 부상자 가운데 4명은 ‘젊은경영인모임’이라는 단체에서 견학을 왔다 변을 당했다. 나머지 2명은 폭발사고가 발생한 회사의 직원들로 확인됐다고 소방당국은 밝혔다”며, 뉴시스는 “강원도 소방본부는 사고 직후 3차에 걸쳐 수색을 벌였지만 매몰자 등을 찾지 못했다”고 전했다. “소방당국은 사고 직후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구조·구급 등 126명의 소방대원과 의용소방대원들, 42대의 장비를 투입했다”며 뉴시스는 “그러다 매몰자가 없고 건물 붕괴 우려도 낮다고 판단해 위기상황을 해제했다”고 전했다. 이번 폭발사고로 강릉 해안가에까지 충격파가 크게 들렸다고 한다.
“폭발사고는 (재)강원테크노파크 강릉벤처공장(2)에서 '펑'하는 굉음과 함께 발생했다. 폭발 충격으로 강릉벤처공장(2)의 외벽과 내부는 붕괴 우려가 될 정도로 매우 심하게 부서졌다”며 뉴시스는 “또 반경 0.5㎞ 이내의 본관 건물인 강원테크노파크는 5층 건물 복도 천장에 설치된 조명이 깨져 바닥에 나뒹굴고 외벽 유리창은 모두 깨졌다. 일부 창틀이 틀어지고 떨어지면서 주차된 승용차를 덮쳤다”며 “본관 건물보다 가까이 붙어 있던 강릉벤처공장(1)은 외벽 ‘강원테크노파크’ 간판이 떨어지고 철제 건물이 휘어지고 태양열발전소 유리는 대부분 깨지고 무너졌다”고 전했다.
“폭발한 수소탱크 2기는 공장에서 부서진 채 발견됐지만 나머지 1기는 폭발과 함께 멀리 날아간 뒤 떨어져 사고 당시 폭발 충격이 어느 정도였는지 짐작할 수 있다”며 뉴시스는 사고가 발생한 공장 인근 지역에서 펜션을 운영하는 이호준(43)씨의 “산쪽에서 ‘쾅’하는 폭발 소리가 크게 들리면서 연기가 났었다. 강릉에서 태어나 오늘 같은 폭발사고는 처음 겪었다”는 말도 전했다. 강원소방본부 관계자는 “수소 가스는 위험물안전관리법의 규제를 받는 위험 물질은 아니다”라고 했다며, 뉴시스는 강릉경찰서·고용노동부·안전보건공단 등이 사고원인 조사에 나섰다고 전했다. [류상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