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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사회, '김일성 숭배→기독교 금지'

기독교 전파를 안보 위협으로 간주하는 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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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상우 기자 2018-12-25

 

북한의 김일성 일족 숭배와 종교 탄압은 북한의 인권말살 상태를 잘 대변한다. 기독교 박해를 감시하는 워싱턴의 민간단체가, 기독교 전파를 국가 안보에 대한 위협으로 간주해 무겁게 처벌하고 있다며, 북한의 종교 탄압 실태를 비판했다고 한다. “미북 정상회담 이후 첫 성탄절을 맞이했지만 북한의 종교 자유는 여전히 억압당하고 있다고 미국 기독교인권단체가 밝혔다, 미국의 소리(VOA)기독교 박해와 인권유린을 감시하는 비정부단체 국제기독연대 ICC는 성탄절을 앞둔 24VOA의 논평 요청에 북한 정부는 비핵화만큼이나 종교 자유에서도 진전을 이루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국제기독연대는 북한에서는 성경책을 소지하거나, 몇 명이 모여서 기도만 하다가 잡혀도 감옥에 갈 수 있다. 감옥에서는 강제 노역, 강제 낙태, 고문, 심지어 사형에 처해질 수 있다탈북 했다가 북한으로 돌아간 주민들은 탈북 기간 기독교 단체와 접촉이 있었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 당한다. 북한 당국이 기독교 사상의 전파를 안보 위협으로 간주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지적했다고 VOA가 전했다. 국제기독연대는 현재 김정은의 우선 순위는 제재 해제와 핵무기라며 종교 등 인권의 문제는 외면당하고 있다북한이 아무리 핵을 가져도 국민의 인권을 존중하지 않으면 국제사회에서 영원히 존경받지 못할 것이라고 비판했다고 한다.

 

한편, 미 국무부가 1211일 북한을 종교자유 특별우려국으로 다시 지정했었다. VOA12북한이 또 다시 미국의 종교자유 특별우려국 목록에 올랐다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은 11일 발표한 언론 성명에서, 1998년 제정된 국제종교자유법에 근거해 조직적이고 지속적이며 끔찍한 종교 자유 유린에 관여하거나 이를 용인하는 북한 등 10개국을 지난 달 28일자로 특별우려국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폼페오 장관은 전 세계적으로 너무 많은 곳에서 개인들이 단순히 그들의 신앙에 따라 삶을 산다는 이유로 박해와 체포, 심지어 죽음에 직면하고 있다며 북한이 종교탄압 특별우려국가 목록에 올랐다고 전했다.

 

VOA북한은 2001년 이후 17년째 종교자유 특별우려국 명단에 올랐다북한 외에도 중국과 이란, 미얀마, 에리트레아, 파키스탄, 수단, 사우디아라비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이 특별우려국으로 지정됐다고 전했다. “특별우려국으로 지정된 나라들은 관련법에 따라 통상 등의 분야에서 제재를 받게 된다, VOA는 국무부의 샘 브라운백 국제종교자유 담당 대사의 북한의 종교 자유 상황을 지적하는 것이 북한의 변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주장을 전하면서 미국이 북한의 종교 자유 문제와 종교를 이유로 수감된 사람들 문제를 지적하는 것이 북한의 변화에 영향을 미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진단도 전했다.

 

앞서 국무부는 지난 5월 발표한 ‘2017 국제종교자유보고서에서 북한 정부가 어떤 형태든 종교 활동에 참여한 주민들을 처형과 고문, 구타, 체포 등 가혹한 방식으로 계속 다루고 있다고 비판했다며, VOA는 이 보고서는 한국 비정부기구를 인용해, 2017년 한 해 동안 종교활동을 했다는 이유로 북한에서 처형당한 사람은 119명에 달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브라운백 대사는 당시 보고서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북한의 수감자들 가운데 종교적 신앙을 가진 사람들의 상황이 특히 열악하고 절박하다, “북한이 종교자유 특별우려국으로 남아 있는 이유도 그 때문이라고 밝혔다고 VOA는 전했다.

 

미국 정부 산하 독립기구인 국제종교자유위원회(USCIRF)는 지난 4월 발표한 ‘2018 연례보고서에서 북한을 종교자유 특별우려국(CPC)으로 재지정해야 한다고 국무부에 권고했다며, VOA위원회는 북한에는 종교의 자유가 전혀 존재하지 않으며, 종교와 신앙에 대한 북한 정부의 접근법이 세계에서 가장 적대적이고 억압적이라고 지적했다특히 중국으로 탈출했다가 체포돼 강제 북송된 탈북자들 가운데 기독교인이 됐거나 기독교와 접촉한 사람들은 더욱 가혹한 처벌을 받는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김일성 일족 숭배 외에는 다른 종교가 사실상 봉쇄되는 정치종교집단이 북한 정체주의사회다.

 

지난 1023VOA유럽의회 내 초당파 의원들의 단체인 종교, 신앙의 자유와 종교적 관용(FoRB&RT)이 북한을 세계에서 종교자유가 가장 극심하게 침해되는 11개 나라 가운데 하나로 지목했다이 단체는 최근 발표한 ‘2017 연례보고서에서, 북한 지도부가 주민들이 수 십 년 동안 겪고 있는 중대한 인권 유린을 멈출 어떤 징후도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북한 헌법 68조에 종교의 권리가 명시돼 있지만, 실제로는 북한 정부가 김 씨 일가에 대한 충성 강요와 주체사상 고수, 국가 통제 밖의 신앙 생활에 대한 강력한 처벌 등을 통해 그 같은 권리를 조직적으로 억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고 VOA는 전했다.

 

그러면서 이 보고서는 북한 정권의 특성상 종교 박해에 대한 시의 적절한 보고서를 받고 사실관계를 확인하기가 어렵지만, 지난 몇 년 사이에 상황이 개선됐다는 징후는 거의 없다, “북한 정부가 노동당 유일사상 10대 원칙을 적극 강요하고 있으며, 이 같은 국가의 사상과 개인 숭배에 반하는 것으로 간주되는 어떤 신앙의 표현도 강력하게 처벌된다고 밝혔다고 VOA는 전했다. “북한의 종교시설과 관련해서는 평양에 5개의 기독교 교회가 있지만, 이들의 활동은 북한 정부에 의해 엄격히 통제되고 있다, 이 보고서는 북한 정부가 평양 이외의 지역에는 어떤 교회도 허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고 한다.

 

이 보고서는 북한 전역에 소규모의 비밀 가정 교회들이 있다는 보고들이 있으며, 국가가 통제하는 5개 교회 밖에서 신앙생활을 하다가 붙잡힌 사람들은 수감과 고문 등 가혹한 처벌의 대상이 된다VOA북한 정부가 가족의 배경과 정권에 대한 충성도를 바탕으로 한 엄격한 성분제도를 유지하고 있으며, 미 국무부에 따르면, 기독교인들은 가장 낮은 계층으로 강등돼 교육과 보건, 고용기회, 거주 등에서 차별을 받는다는 것이라며 이 밖에도 북한 정부는 국가의 인가를 받지 않은 어떤 종교 활동도 구타와 고문 등 폭력적으로 탄압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종교의 자유가 불허된 북한사회다. [류상우 기자]

 

 

기사입력 : 2018-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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