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밀양 세종병원 화재에 이어 또 화재 참사가 발생했다. 9일 새벽 5시쯤 서울 종로구 청계천 수표교 인근 국일고시원에서 불이 나 7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다고 한다. 조선닷컴은 “불이 고시원 건물 3층 출입구 부근에서 발생한 탓에 사상자들은 제대로 대피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고시원에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지 않았던 점도 피해를 키운 원인으로 분석된다”며 권혁민 종로소방서장의 “고시원 3층에서 처음 불이 난 것으로 파악된다”며 “거센 불길로 출입구가 봉쇄돼 탈출하기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는 브리핑 내용도 전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유독가스를 마신 18명은 신촌 세브란스 병원, 순천향병원, 고대안암병원 등으로 이송됐다. 이 가운데 7명이 현재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며, 조선닷컴은 목격자들의 “3층 출입구가 있는 쪽에서 불길이 솟았다”는 진술과 소방당국의 “사망자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는 발표도 전했다. “화재가 발생한 건물은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다. 이 가운데 2~3층을 고시원으로 썼다. 2층에 24명, 3층에는 26명이 살고 있었다. 옥탑방에도 주민 1명이 살았다”며 “‘고시원’이었지만 거주자 대부분은 40~70대 일용직 근로자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화재에 취약했던 고시원에 관해 “건물은 1983년에 건설된 것으로 확인됐다.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어 있지 않아, 불길이 급격히 거세진 것으로 추정된다. 고시원 복도는 두 사람이 동시에 지나가기 어려울 정도로 협소했다고 거주자들은 전했다. 불길이 심해지자 3층 거주자 일부는 창문을 통해 탈출했던 것으로 전해졌다”며, 조선닷컴은 소방 관계자의 “고시원 건물에 화재경보기 등은 있었지만 화재 당시 제대로 작동했는지 확인하고 있다”는 발언과 2층 거주자들의 “비상벨이 울리지 않았다. 고장 났다고 들었다. 나는 ‘우당탕’하는 소리에 놀라서 깼다”는 증언도 전했다.
이어 조선닷컴은 “소방 당국은 이날 오전 5시 5분쯤 현장에 도착, 오전 5시 31분쯤 큰 불길을 잡았다. 소방관 100여 명, 소방장비 30여 대가 투입됐다. 화재는 2시간여 만인 오전 7시쯤 완전히 꺼졌다”며 오전 7시 30분쯤 화재 현장을 방문한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의 “전담직원을 배치해 사상자 신원을 빨리 파악해서 가족에게 사고내용과 구조상황 등을 알려주고 유가족 편의 제공에도 만전을 기해달라”는 당부도 전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인 가운데, 네티즌들은 또 발생한 화재 참사에 대해 개탄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불길에 출입구 막혀 탈출 어려웠다”…종로 고시원 화재 18명 사상>이라는 조선닷컴의 기사에 한 네티즌(sporc****)은 “문재인은 이번사고 때 뭘 했느냐? 1초단위로 다 밝혀내라!”라고 했고, 다른 네티즌(thank****)은 “문재인 정권 들어서서 벌써 몇번째 대형화재 사고인가? 촛불로 시작한 정권에 대한 ‘불의 저주’ 같은 느낌이다. 국민은 정부가 지킨다고 했는데 이번 사고에 대해서 과연 무슨 말을 할런지 참 궁금하다. 이런 사고가 날 때마다 그 피해는 모두가 가진 것 없는 서민들만 당하는 것 같다”고 했고, 또 다른 네티즌(cnwkehdhl****)은 “모든 火因은 문제인 촛불 때문이다”라고 했다.
또 한 네티즌(kang****)은 “문정권이 생기고 왜 이렇게 사고가 많은가. 안전처까지 만들어 호들갑을 떨더니 사고처가 되고 타 정부 4년보다 2배 이상 더 많은 사상자가 발생하니 이 정권은 한국에 안전은 뒤로 하고 정은이 안전만 생각하나. 사고방지 미연은 없다”라고 했고, 다른 네티즌(se****)은 “대형 화재사고 난지 조금 되서 관이든 민이든 또 헬렐레하고 기 빠질 때 됐다. 관에서는 사우나 등 대중 이용장소 다시 한번 점검해서 시정시켜야 한다”라고 했고, 또 다른 네티즌(cc****)은 “세월호 때처럼 박 전 통 책임 묻듯 문재인도 책임져야”라고 했다.
그리고 한 네티즌(cys0****)은 “북한에 수백조 몰아줄 비용이면 소외된 사회적약자의 생계와 주거가 먼저 아닌가 싶다”라고 했고, 다른 네티즌(hae****)은 “이게 소위 문가가 말하는 ‘나라다운 나라, 세월호 사건 같은 것이 없는 안전한 나라’가 맞냐? 경제는 파탄나 굶어 죽을지, 안전부재로 불타 죽을지 걱정된다”고 했고, 또 다른 네티즌(p****)은 “제일 중요한 것은 인명 피해가 많이 발생한 이 시간에 문재인 이는 어디서 뭘 하느라고 인명 피해를 막지 못했는지 초단위로 국민께 보고를 해야 할 것이다”라고 ‘초단위 보고’의 드립을 치기도 했다. [허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