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6일과 8월 6일 두차례 걸쳐 문재인 정부 청와대 2기 참모진 인사가 발표된 뒤부터 여권에서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 견제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고 한다. “견제론 부상은 임 실장의 여권 내 위상이 높아지고 영향력이 커졌음을 반증한다”며 조선닷컴은 “여권에선 김종천 의전비서관, 김우영 제도개혁비서관 인사를 두고 임 실장의 위상을 보여줬다는 말이 나왔다. 김종천 비서관은 1기 청와대에서 비서실장실 선임행정관으로 임 실장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다. 은평구청장을 지낸 김우영 비서관은 지난 20대 총선 당시 서울 은평을 공천에 도전했던 임 실장을 도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전했다.
“반면 같은 ‘실장급’참모인 장하성 정책실장은 문책성 경제참모 교체 등으로 상처를 입었다”며 조선닷컴은 임 실장과 거리가 있는 한 여권인사의 “나는 임종석이 있는 동안 청와대에 입성하기 힘들 것 같다”며 “임 실장 다음 비서실장을 노리던 사람들은 당분간 꿈을 접고 더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됐다”는 말도 전했다. “임 실장의 위상은 청와대 바깥에서 더 높아졌다”고 평한 조선닷컴은 남북정상회담과 미북정상회담 등을 거치면서 단숨에 ‘차기 주자’로 부상했다. 반면 다른 경쟁자들은 강력한 청와대의 구심력에 발목이 잡혔다“며, 김영춘 해양수산부장관과 김부겸 행정안전부장관의 위축을 전했다.
조선닷컴은 “(3월 김영춘 해양수산부장관이 출마하려 했던) 부산시장은 현 여권의 심장을 상징하고, (7월 김부겸 행정안전부장관이 출마하려 했던) 당대표는 차기 총선 공천권을 확보할 수 있는 자리다. 차기 대권을 노리는 정치인이라면 욕심을 낼만한 자리다”라며 “그러나 이들은 장관직 수행을 명분으로 이를 포기했다”고 전했다. “김영록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별다른 문제없이 전라남도지사에 도전해 당선된 것과 대조적”이라며, 조선닷컴은 이 때문에 “잠룡의 부상을 막아 국정 장악력을 유지하겠다는 청와대 의중에 두 장관이 ‘꿈’을 접었다”는 분석도 나온다고 임종석의 권력게임을 추정했다.
조선닷컴은 “여기에 더해 문 대통령이 임 실장과 함께 저녁을 먹는 경우가 많다는 소식이 지난주 한 언론 보도로 전해졌다. 임 실장을 바라보는 여권 내 질투의 강도가 더 커져갈 수밖에 없게 됐다”며, 한 여권 관계자의 “최근 2기 청와대 인사는 임 실장 영향력도 보여줬지만 동시에 여권 내에서 고개 드는 임 실장 견제론도 반영됐다”며 “임 실장에 대한 견제의 목소리가 이제부터 본격화할 것 같다”는 주장도 전했다. “임 실장의 높아진 영향력과 견제론 부상이 동전의 양면처럼 맞닿아 있다는 얘기”라며, 조선닷컴은 문재인과 친한 김영배 정책조정비서관과 민형배 자치발전비서관의 2기 청와대 진입을 주목했다.
“이들(김영배 비서관과 민형배 비서관)은 임 실장과 다른 정치적 행보를 밟아왔고, 일부는 임 실장과 거리감도 있다는 평가도 받는다. 이들은 청와대에서 정부 정책 전반과 지역 전반 상황을 총괄하는 업무를 맡았다”며 조선닷컴은 “지난 6월 26일 임명된 이용선 시민사회수석비서관도 임 실장 견제용 포석으로 읽힌다. 임 실장은 지난 2012년 19대 총선을 앞두고 한명숙 당시 민주통합당 대표가 지명해 사무총장에 임명됐지만, 총선 공천 과정에서 이 수석 등 ‘혁신과통합’ 인사들의 반발에 부딪히면서 총선 공천을 반납하고 사무총장직에서 사퇴했다”며 “여권 내 임종석 견제론이 강해질수록 이해찬 의원의 당대표 당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개드는 여권내 ‘임종석 견제론’...당권 경쟁에도 영향 미칠까”라는 조선닷컴의 기사에 한 네티즌(eku****)은 “임종석이가 민주화운동을 했다고라? 웃기는 소리다. 그는 주사파 운동을 했지 민주화 운동을 한 것이 아니다. 경문협 이사장 한 것이 민주화운동인가? 임수경이 평양에 파견한 것이 민주화운동인가?”라고 했고, 다른 네티즌(stc****)은 “차기 주자? 완전히 말아먹자는 얘기렸다? 핵심 주사파가 차기 주자로 어리대다니, 대한민국도 간판 내릴 때가 오 는 건가”라고 했고, 또 다른 네티즌(jb****)은 “2022에 대한민국 대통령보다는 조선인민공화국 이남 총독 자리를 꿈꾸고 있는 거지”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