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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공영노조, 언론노조 요구 반박성명

"인민위원회가 KBS에 들어선 것 같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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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상우 기자 2018-04-11

KBS공영노조가 10언론노조의 10대 요구사항에 대해라는 성명을 통해 민주노총산하 언론노조가 사장에게 전달했다는 10대 요구사항에 이상한 점이 많다. 명목은 방송정상화인데, 내용을 보니 과거 공정보도를 위한답시고 불법행위를 했다가 징계 받은 직원들을 사면 복권하라고 한다. 또 이미 보도한 내용 가운데 불공정 보도 사례를 조사해 관련자를 처벌하라든지 얼토당토 않는 이야기들이 들어 있다마치 인민위원회가 KBS에 들어선 것 같은 느낌이 든다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전체 성명은 아래와 같다. [류상우 기자]

 

 

KBS공영노조 성명: 언론노조의 10대 요구사항에 대해

 

민주노총산하 언론노조가 사장에게 전달했다는 10대 요구사항에 이상한 점이 많다. 명목은 방송정상화인데, 내용을 보니 과거 공정보도를 위한답시고 불법행위를 했다가 징계 받은 직원들을 사면 복권하라고 한다. 또 이미 보도한 내용 가운데 불공정 보도 사례를 조사해 관련자를 처벌하라든지 얼토당토 않는 이야기들이 들어 있다.

 

마치 인민위원회가 KBS에 들어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 내용들을 살펴본다.

 

1, 공정방송 정상화 투쟁 징계사원 사면 복권 소송 철회

 

공정방송 정상화란 명목으로, 전임 사장 사퇴를 주장하며 폭행 등 불법행위에 가담해 징계를 받고 각종 소송에 휘말린 언론노조원들을 사면 복권하고 소송을 철회하라는 것이다. 한마디로 법과 원칙을 무시하고 마비시키겠다는 것이 아닌가. 자신들이 밀었던 사람이 대통령, 사장이 되었으니, 과거 자신들의 불법행위들을 모두 없던 일로 하고 복권하라는 것은 법 위에 존재하겠다는 것 아닌가. 아무리 점령군같이 전리품을 챙기는 중이라고 해도, 이 같은 요구가 말이 되는 것인가.

 

2, 특파원 및 해외연수 실태 전면 조사

 

KBS를 개혁할 인물을 전면에 배치하라면서, 특파원과 해외연수 실태조사를 하라고 했다. 마치 MBC의 특파원 전원 소환과 같은 보복 조치가 연상된다. 전임 사장이 합법적인 절차를 거쳐 보낸 특파원을, 별다른 귀책사유 없이 제도개선이라는 명목으로 소환하는 것은, 명백한 인사보복이고 부당노동행위임을 경고해둔다. 그렇게 된다면 KBS는 그야말로 야만이 지배하는 조직이 되는 것이다.

 

3, 노동추천이사, 지역추천이사 제도

 

언론노조 KBS본부가 방송법 개정을 빌미로, 지역이나 직종을 염두에 둔 이사를 추천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것은 방송의 중립성, 다양성을 실현하기 보다는 자신들의 성향에 맞는 이사를 앞세워 계속해서 특정인을 사장으로 옹립하겠다는 의도로 볼 수 있다. 방송법 개정을 정략적으로 이용하지 말 것을 촉구한다.

 

4, 전 직원대상으로 저널리즘 교육한다.

 

전체 직원을 대상으로 저널리즘을 교육하겠다는 것이다. . 무슨 내용으로 한단 말인가. 혹시 자신들의 이념과 정파성을 강요하는 교육을 하려는 것 아닌가. 그래서 특정 성향의 이념 외에는 KBS에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하려는 의도가 아닌가. 만약 그렇다면 이는 전체주의적 발상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교육을 받아야 하는 대상은 민주노총산하 언론노조원들이 객관성, 공정성, 그리고 권력에 대한 견제 등에 대해서일 것이다. 지금까지 문제가 되었던 것은 주로 언론노조의 편파성과 정파성이었다는 것을 잊지 말기 바란다. 누가 누구를 교육한단 말인가.

 

또한 미디어비평 프로그램을 편성하라는 요구도 의심스럽다. 과거 정연주 사장시절 <미디어 포커스>처럼 우파 성향의 미디어를 겨냥해서 공격하려는 의도가 아닌가. 그래서 모든 미디어에 재갈을 물리려는 불순한 의도라고 본다.

 

5, 주요 국장 임면제도에 구성원 의견 반영

 

언론노조는 본사와 지역총국 등 주요 보직자의 임면에, 구성원의 의견을 반영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주요 보직 간부의 임명이나 해임에서 구성원의 동의를 받도록 한다면 모든 간부로 하여금 노조의 눈치를 보도록 만드는 것이다. 그야말로 노영방송의 영구적인 제도화가 될 것이다. 기자와 PD등 현업제작자의 절대다수가 언론노조 소속인 것을 감안하면 앞으로 어떤 정권이 되더라도, KBS를 언론노조의 영향력 아래 두려는 음모에 다름 아니다.

 

6, 공제회 운영 노동조합 참여요구

 

직원들의 매장인 공제회 운영에 노동조합이 참여하겠다고 한다. 이미 커피숍, 주차장, 웨딩홀의 운영권을 노조가 갖고 있다. 이것만도 세간의 비난거리인데, 공제회 운영마저 노동조합이 참여한다면 KBS는 명실상부한 노조회사가 되고 마는 것 아닌가. 노조가 사장을 옹립한 것도 모자라서 이권사업까지 모조리 관여하려는 것인가.

 

7,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촉구

 

사내 취약계층의 처우개선을 빌미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 회사 경영을 감안하지 않은 인기영합주의적인 약속을 남발하지 말기 바란다.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는 경영상황과 앞으로 수지 전망 등 종합적인 검토를 바탕으로 해야 하는 것이지 일방적으로 밀어붙일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지금 KBS는 정규직도 차고 넘치는 인력과잉 상태인 부서가 있다는 사실 잊지 말기 바란다. 이상에서 살펴본 민주노총 산하 언론노조의 요구조건들은 사실상 편법, 탈법적인 요소가 많다. 상식에도 맞지 않는다.

 

그런데도 이들이 <10대 요구과제>라는 리스트를 만들어 공표한 것은 사실상 양승동체제가 이렇게 실천하겠다는 것을 천명한 것이라고 본다. 양승동 사장 뒤에는 언론노조가 있고, 그들의 요구를 양승동 체제가 충실하게 이행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그러기 위해 언론노조가 양승동 사장을 후원하고 지지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벌써부터 게시판에는 전임 사장시절, 불법행위를 했다가 징계를 받았던 직원을 복권하라는 글이 올라오고 여기에 경쟁하듯이 댓글을 달고 있다.

 

그를 간부로 임명하려면 현 규정에서는 어렵기 때문이다. 그래서 규정도 바꾸라는 것 아닌가, 참 한심하고 어이가 없다. 어찌 KBS가 이 지경이 되었단 말인가. 집단광기와 보복이 판치는 조직은 반드시 그 뒤에 대가를 치른다는 것이 역사의 교훈이다. 이제라도 비상식적인 완장과 권력 놀음을 멈추기 바란다. 국민의 방송답게 권력을 견제하고 공정하고 객관적인 보도에 전념하기 바란다. 이러다간 KBS가 대한민국에서 사라지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

 

2018410KBS공영노동조합

기사입력 : 2018-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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