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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싱턴 호텔에 정봉주 태워줬다" 증언

정봉주 팬클럽 카페 회장, 프레시안에 구체적 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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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환 편집인 2018-03-12

 

정봉주 전 의원이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프레시안은 아무런 팩트체크 없이 보도를 강행했다며 성추행 의혹을 부인하자, 몇 시간 후 그의 성희롱 의혹을 최초 보도한 인터넷매체 프레시안이 후속보도를 통해 정봉주 팬클럽 회장의 정 전 의원이 20111223일 서울 여의도 렉싱턴 호텔을 갔다는 증언을 내보내어, 후속 공방을 예고했다. 프레시안은 “‘민국파씨와 나눈 이야기 중 20111223일 정 전 의원의 행적에 관한 증언을 먼저 공개한다정 전 의원이 이 같은 증언에도 사실 관계를 인정하지 않을 경우, 추가 내용을 공개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프레시안은 12정 전 의원과 20111222일부터 26일까지 잠자는 시간 빼고 함께한 팬클럽 정봉주와 미래권력들(미권스)’ 카페 운영자 민국파’(닉네임)’는 프레시안에 “20111222일부터 26일까지만 특정해서 말씀드리면, 잠자는 시간 빼고는 정 전 의원과 계속 같이 있었다. 일어나서 나와서부터 집에 들어갈 때까지 계속해서 같이 다녔다그날 아주 일찍, 새벽부터 수행했다. (전날인) 22일 대법원에서 유죄 선고가 났다. 그러면 당장 구인하더라도 할 말이 없기 때문에, 새벽에도 (집으로) 들이닥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새벽 일찍 발 빠르게 움직이기로 해서 새벽 공릉동 정 전 의원 집으로 가서 빼내서 계속 이동을 했다고 밝혔다.

 

민국파일단 그날 민변 관계자들을 만나는 게 급선무였다. 당시 정 전 의원 사건 관련 표현의 자유를 위한 펀딩을 했는데 그게 억 원 단위로 모여서, 그것을 민변에 기탁하기로 했고 그날 만나서 사인하고 논의를 빨리 지어야 했다. 민변 관계자들을 만난 장소는 합정동 근방 카페였다그러고 아마 점심 무렵에 어머니가 쓰러지셨다는 소식을 전달받은 것 같다. 어머니가 계신 병원이 공릉동에서도 가까운 을지병원이었다. 그런데 소식을 들었을 때만 해도 우리가 자유롭지 않았다. 검찰 쪽하고 입감 시기가 협의가 안 된 상황이라서 아무렇게나 움직일 수 없어서 대기하던 상태였다고 전했다.

 

그러다가 점심 좀 지나서 26일 입감하는 것으로 결정이 났고, 그래서 불시에 체포를 당할 일에 대해선 한숨을 돌린 상황에서 병원으로 갔던 것으로 기억한다민국파그런데 차로 다시 이동하는 길에 정 전 의원이 여의도 렉싱턴 호텔에 약속이 있으니까 가야한다고 해서 갔다. 도착한 시간은 1~2시 경이라며 누구를 만나냐, 왜 만나냐, 그런 것은 물어보지 않았다. 정치인이라는 게 이 사람 저 사람 만나고, 어쩔 땐 밤늦게 국정원 사람도 만나기도 하는데, 본인이 말을 해주면 그런 줄로 아는 거지, 내가 먼저 캐묻진 않는다. 그래서 일단 렉싱턴 호텔 앞으로 가서 내려줬다고 밝혔다.

 

이어 민국파나는 운전을 못 하니, 운전했던 수행비서 한 명이 더 있었고, 다른 사람들도 같이 있었는지는 모르겠다여하튼 우리는 정 전 의원을 호텔 앞에 데려다주고 거기서 몇 블록 떨어진 곳에 차를 대놓고 기다렸다. 시간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30분 정도였다. 길게 잡아 40분 정도 아니었을까 한다고 밝혔다. “그렇게 기다리다가 정 전 의원으로부터 다시 콜이 왔다. 생각보다 일찍 나왔다고 생각했다민국파그래서 차로 태워서 다시 부랴부랴 합정동으로 다시 갔다어쨌든 제가 기억하는 것은 렉싱턴 호텔은 1~2시 경 들러 30~40분 가량 머물렀다도 증언했다.

 

렉싱턴 호텔이후의 23일 일정에 대해 민국파합정동으로 민변 관계자들을 다시 만나러 갔다. 그 다음은 정 전 의원이 밝힌 일정과 비슷하다. 민변 관계자들을 합정동 카페에서 만났고, 나꼼수 멤버들도 그 부근에 알려지지 않은, 팟캐스트를 녹음할 수 있는 스튜디오에서 만났다그런데 누군가를 만날 때는 나조차도 같이할 수가 없는 비공개 일정이 많다. 한 번 노출될 때나 사진 찍는 거지, 그 외 일정들은 비공개가 많다. 렉싱턴 호텔 일정도 마찬가지지만, 그 안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난 전혀 모르고. 그런 일정들이 어디에 몇 개나 있었는지는 모른다라고 밝혔다.

 

프레시안의 “20111223일이라는 날짜와 렉싱턴 호텔이라는 장소를 구체적으로 기억하는 이유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민국파는 그때 워낙 사안이 긴박하게 돌아서, 11초도 허투루 쓸 시간이 없었다. 특히나 을지병원 일정은 갑자기 생긴 일이었다. 원래 있던 일정이 아니었으니. 일정을 소화하던 중에 어머니가 쓰러지셔서 갑자기 갔다가 복귀하는 거였다. 그렇지 않아도 (민변 쪽으로부터) ‘언제 오냐채근하는 연락이 계속 왔다안 그래도 바빠 죽겠는데 되게 중요한 약속이 있어서 렉싱턴 호텔에 가야 한다고 하니. 거기다가 여의도를 들렀다가 합정으로 가면 괜히 돌아가는 것이니, 그래서 기억이 난다고 했다.

 

인터뷰에 응한 이유에 대해 민국파는 피해자의 폭로 이후 처음 정 전 의원 반응 나온 게 기억이 안 난다는 것이었다. 나는 정 전 의원으로부터 먼저 연락이 올 거라고 생각했다. 본인 빼고 가장 먼저 물어봐야 할 사람이 나니까. 나는 항상 같이 있었고, 그럴 수밖에 없었으니, 저한테는 반드시 연락하리라 생각했는데 연락이 없었다그런데 정 전 의원이 (프레시안의 71차 보도 직후) 이틀간 아무 말이 없었다. 기억을 더듬는 과정이라고 생각했다. 본인도 헷갈릴 수 있으니까, 만약 나한테 연락이 왔다면, 23일에 렉싱턴 호텔에 갔다고 얘기를 해줬을 거다라고 프레시안에 밝혔다.

 

계속 이야기하다시피, 그날은 쫓기는 입장에서 불안하기도 했고, (렉싱턴 호텔에) 간 것도 마뜩잖았던 데다가, ‘빨리 나오셔야 하는데하면서 기다렸던 기억이 생생하니까라며 민국파는 그런데 보도자료를 내서 렉싱턴 호텔에 전혀 간 적이 없다고 했다. 호텔에서 누구를 만났는지는 내가 알 수 없으니 내가 얘기해줄 게 없지만, 호텔에 간 것까진 알고 있는데, 그걸 부인하니 곤혹스러웠다. 인터넷상에서는 피해자나 보도한 프레시안에 대해 안 좋은 이야기가 퍼지고, ‘미투 음모론이런 이야기까지 나오니까 굉장히 힘들었다이걸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이 많았다. 웬만하면 안 나서려고 했는데이렇게까지 안 몰고 갔더라면 좋았을 텐데라고 했다.

 

민국파는 당시 정봉주는 (BBK 사건으로 피해를 입던) 약자였고, 나는 그를 따르고 지지하는 팬클럽의 대표였다. 나와 지지자들에게 정봉주는 소중한 사람이었고, 지켜주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나도 그가 지키려는 진실을 지키려 노력을 많이 했었다그런데 내가 지지하고 아꼈던 사람으로 인해서 불미스러운 일로 고통을 받고, 또 용기 있게 폭로를 한 후에도 피해자가 마녀사냥식 2, 3차 피해 입는 상태가 된 데 대해 제가 사과할 입장인지는 모르겠지만, 사과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힘내라는 말을 전하고 싶다라고 프레시안에 밝히면서 미투 고백자(현직 기자)를 격려하기도 했다.

 

<정봉주 열성팬 “1223일 렉싱턴 호텔 데려다 줬다”>라는 조선닷컴의 기사에 한 네티즌(annak****)인정하는 순간 무덤이라는 걸 아는데 쉽게 내려놓지는 않을 겁니다. 평소 행실로 보아 성추행 했다 해서 놀랍지도 않지만 정치운은 다했다고 봐야죠라고 했고, 다른 네티즌(m****)그러니 행실 좀 조심하지 그랬냐? 수준 미달이들이 설치는 세상이니 구제 될 줄 알지만, 종쳤어라고 했고, 또 다른 네티즌(d****)피곤하다. 자격미달의 인간들이 정치인이라는 탈을 쓰고 세상을 시끄럽게 하는구나. 국민들 평균에도 못 미치면 제발 나서지나 마라. 부탁이다라고 했다. [조영환 편집인]

 

 

기사입력 : 2018-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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