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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하 대담 내용에 이경재 변호사 불평

박근혜 대통령 최순실에 속은 것 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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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우 올인코리아 기자 2018-01-26

 

박근혜 대통령의 유영하 변호사가 묘한 시기에 중앙일보와 인터뷰했다. 유영하 변호사가 26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최순실 씨에게 속은 것을 뒤늦게 알고 후회했다고 털어놓았다는 유영하 변호사의 언론 인터뷰에 대해 최순실 씨의 이경재 변호사는 사실과 달라 유감이라는 입장을 26일 밝혔다고 한다. “박 전 대통령의 변호를 맡은 유 변호사가 바둑으로 따지면 자충수를 둔 것이라며, 이경재 변호사는 인터뷰 상당 부분 내용이 박 전 대통령의 진의를 그대로 전달하지 않은 것 같다. 박 전 대통령과 최 씨 두 사람을 갈라서서 싸우게 하는 꼴인데, 이는 검찰이 원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한다.

 

유영하 변호사는 최근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최순실에 대해 박 전 대통령이 몇 번이나 내가 속은 것 같다. 내가 참 많은 걸 몰랐다고 했다고 밝혔다고 하자, 이경재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이 최 씨에게 속았으니 이실직고하라는 취지가 담겨있다. (다음달 13일인) 최 씨의 선고 전 민감한 시기에 이뤄진 인터뷰가 재판부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검찰이 인터뷰 기사를 증거로 제출할까 봐 우려된다특정 변호인의 추리가 (인터뷰에) 들어가 있다고 주장했다고 동아닷컴은 전했다. 유영하 변호사가 중앙일보에 털어놓은 주장이 얼마나 박근혜 대통령의 주장인지는 확인할 길이 없다.

 

동아닷컴은 유 변호사 인터뷰에 따르면 최 씨는 20169월 의혹이 불거진 최 씨 소유의 독일 법인 비덱에 대해 박 전 대통령에게 모른다고 말했다고 한다. 또 최 씨가 딸 정유라 씨(22)와 관련해 당시 교제하던 신주평 씨를 떼어놓기 위해 군대에 보내달라고 부탁했다고 유 변호사는 인터뷰에서 주장했다, 이경재 변호사의 최 씨는 정 씨가 임신했다는 이야기를 대통령에게 한 적이 없어 전혀 안 맞는 이야기다. 박 전 대통령이 비덱을 특정해 물어보지 않았고 당시 상황이 어떻게 됐는지 물어 최 씨가 ‘(한국에) 들어가서 해명하겠다고 말한 것이라는 주장을 전했다. 남에게 최순실씨가 자기 딸 애인을 떼어달라고 부탁했다?

 

유영하 변호사의 인터뷰를 본 최순실 씨는 이경재 변호사에게 박 전 대통령이 그런 말을 했으리라고 믿지 않는다. 나의 행동 때문에 박 전 대통령이 곤욕을 치르고 있는 점을 반성하고 있다는 말을 했다고 동아닷컴은 전했다. 유영하 변호사는 최순실이 대통령 앞에선 다소곳했고 심부름도 잘 했기 때문에 자기 앞에서 하는 행동과 밖에서 하는 게 완전히 달랐다는 걸 상상도 못했다고 한다박 전 대통령에게 국정원·경찰·민정수석 등 보고받는 데가 많은데 최순실 보고가 전혀 없었냐고 물어보니 그런 보고를 한 번도 받은 적이 없다. 왜 사람들이 나한테 아무도 그런 얘기를 안 해줬을까라고 안타까워했다고 전했다.

 

정호성 전 비서관이 최순실씨에게 연설문을 스크린해 달라고 한 건 뭔가라는 중앙일보의 질문에 유영하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은 최순실이 반짝 하는 건 있다고 하더라그런 차원에서 정 전 비서관이 물어 보려고 했던 것 같다고 대답했다고 한다. 또 “검찰에선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이 경제적 공동체라고 하는데라는 질문에 유영하 변호사는 딸 정유라씨가 신주평씨 사이에 애가 생기자 신씨와 떼어놓기 위해 박 전 대통령에게 신씨를 군대에 보내 달라고 부탁했다고 한다이제라도 최씨는 자기가 박 전 대통령을 속였다는 걸 털어놔야 되는데 그걸 안 하고 있다고 대답했다고 중앙일보는 전했다.

 

중앙일보의 만에 하나 최씨 국정농단을 몰랐더라도 그 책임은 궁극적으로 박 전 대통령에게 있는 거 아닌가. 박 전 대통령 지지층까지 실망했기 때문에 탄핵까지 간 거 아닌가라는 질문에 유영하 변호사는 인정한다. 그에 대해선 박 전 대통령 스스로 과거 대국민 담화에서 모든 게 자기 책임이고 불찰이라고 밝혔고 국민들에게 큰 상처 드린 점에 대해 사죄했다. 지금도 그 부분은 똑같은 심경이다. 최순실 문제 때문에 정치적 책임을 지고 탄핵까지 당했다하지만 법적 책임은 다르다. 철저히 법리적 팩트만 가려서 재판을 해야 하는데 지금은 이미 결론 내려놓고 요식절차만 밟는 정치재판이라고 주장했다.

 

중앙일보의 박 전 대통령의 재판 거부가 전직 대통령답지 않은 처신이라는 질문에 나는 법원이 정치적 압력으로부터 벗어나서 팩트에 입각한 판결을 해줄 것으로 기대했다. 그래서 시간 끌 필요 없이 빨리 재판하자고 해서 주4회 재판도 받아준 거다라며 유영하 변호사는 그런데 (지난해 10) 추가 구속영장을 발부하는 걸 보고 모든 기대를 접었다라며 왜 법원이 당당하게 불구속수사 원칙을 못 지키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그래서 박 전 대통령은 이런 상황에서 재판을 계속 나가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보고 변호인단에게 통보를 한 것 같다고 답했다. 주 4회 살인재판을 허락한 유영하 변호사인 것 같다. 

 

검찰은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도 박 전 대통령이 직접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는 질문에 유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은 나한테 줄곧 세 가지를 강조했는데 첫째, 최순실이 삼성으로부터 돈을 받거나 말을 지원받았단 사실을 말한 적이 한 번도 없다. 둘째, 이재용 부회장을 만났을 때 승마협회를 맡아 잘 이끌어달라는 취지의 얘기를 한 적은 있지만, 정유라나 최순실을 지원해 달라고 말한 적은 없다. 셋째, 안종범 경제수석에게 재단을 만들라고 지시한 적이 없다는 거다. 안 수석이 전경련이 재단을 만든다고 합니다고 하길래 대통령이 그렇게 도와주면 고맙죠. 우리가 도와줄 수 있는 건 잘 도와주시라고 한 게 전부라고 한다고 답했다.

 

박 전 대통령에게 재단 문제에 대한 (관련자들의) 진술 기록을 보여드렸더니 직접 연필로 몇 군데 대목에 줄을 치더니 그 옆에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적은 적이 있다. ‘재단 프레임은 엉터리다. 이 사건은 대한민국이 존속하는 한 언젠가 재심이 이뤄지고 바로잡힐 거다라며 유영하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에게 블랙리스트에 관한 보고서를 받으셨느냐고 물어보니 저한테 보고서를 냈다고 하면 제가 읽어봤을 거예요라고 했다. 본인은 특별한 기억이 없는 것 같다대통령에게 보고한 건 모조리 대통령이 포괄적으로 지시한 것으로 해석한다면, 앞으로 대통령은 모든 범죄에 다 연루된다는 얘기다. 어느 정부인들 무사하겠느냐라고 답했다.

 

차라리 자진 하야를 했으면 구속되는 사태는 피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지적에 유영하 변호사는 결론적으로 자진하야를 했어도 결과는 지금과 똑같았다고 본다고 답했다. 유영하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은 관저에서 일할 때가 제일 좋았다고 하더라. 내가 너무 일만 하신 거 아니냐고 하자 박 전 대통령이 확인을 안 하면 일이 안 되더라. 확인해야 일이 돌아가고, 나중에 잘 되면 그게 보람이었다고 말했다며 중아일보는 내가 임기를 못 마치고 나올 줄 알고 그렇게 휴일도 없이 일만 했나 하는 생각이 요즘엔 가끔씩 든다고도 했다고 전했다. 일에 몰두하다가, 측근에 프락치가 있는 것을 살피지 못한 박근혜 대통령 같다. 

 

중앙일보는 유 변호사는 지난 19일 서울구치소에서 마지막으로 박 전 대통령을 면담했다, 유 변호사가 회는 잘 못 드시지 않느냐고 했더니 박근혜 대통령은 저도 싱싱한 거 잘 먹어요라고 답했고, 이에 유 변호사가 나오시면 주문진에서 펄떡펄떡 뛰는 회를 모시겠습니다고 하자, 박근혜 대통령은 아휴 그런 날이 오겠어요라며 씁쓸해했다고 전했다. 암호나 상징 같은 회 이야기다. 중앙일보는 박근혜 대통령의 건강에 대해 허리에 디스크가 있고 왼쪽 무릎에 물이 차 다리를 잘 구부리지 못한다지난 14일 두 달 만에 면담했을 때 얼굴이 너무 부어서 깜짝 놀랐다는 유영하 변호사의 말도 전했다. [허우 기자] 

 

 

기사입력 : 2018-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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