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김현희 "KAL폭파 조작 '적폐' 조사하라"

김현희, ‘KAL기폭파사건 조작 적폐로 조사해야’

크게작게

조영환 편집인 2017-11-26

 

김현희, ‘KAL기폭파사건 조작 적폐로 조사해야

KAL 858기 공중테러폭파 30년 맞아 대통령에게 요구

국정원 등 관련기관 사과와 관련자 처벌 주장

나는 지금도가짜몰이에 시달리고 있다” 토로

결정적 증거 넘쳐나는 데도 노무현정부 때 조작으로 몰아

유족에게 죄송한 마음인데 아직도 가짜라니 답답하다

노무현정부 때 사건은 조작이며 김정일 지령 없었다 자백하라강요

국정원이 진짜 적폐청산하려면 나를 가짜몰이 한 적폐부터 밝혀야

 

 

국정원이 진짜 적폐청산을 하려면 (노무현 정부 때) 나를 가짜몰이한 적폐부터 밝혀야 합니다. 당시 유족에게 죄송한 마음인데 아직도 가짜라니 답답하다.” 19871129일 발생된 KAL 858기 공중폭파사건의 주범인 김현희는 사건 발생 30주년을 맞아 월간조선과 가진 인터뷰에서 노무현 정권 때 본격적으로 정부 차원에서 저에 대한 가짜몰이를 했다면서 노무현 정권때 비서실장을 지낸 지금의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알고 계셨는지 모르겠지만, 그 정부에서 정말 이런 엄청난 범죄를 저지른 데 대해서는 사과를 하고 제대로 정리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로 (KAL기 공중폭파사건) 30년이 됐습니다...저에게는 우여곡절이 많은 30년이었습니다. 돌이켜보면 2003년 노무현 정권 때 본격적으로 정부 차원에서 저에 대한 가짜몰이를 했어요. 이거는 그냥 사건이 아니고 안보 문제거든요. 안보 문제인데 이것을 정치적인 문제로 끌고 가서 정치적으로 이용, 활용하려고 했고, 그것을 정리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도 그런 세력(김현희가 가짜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는 거죠.”(김현희 발언)

 

그는 요새 적폐청산을 한다고 하는데 정말 본격적으로 적폐청산 하려면(노무현 정부때) 자신들이 잘못한 것, 가짜몰이 한 것부터 사과하고 관련자 처벌도 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정리를 해야만 지금 하고 있는 적폐청산 작업이 진짜 진정성 있지 않나 생각한다면서 자기네가 잘못한 적폐를 청산 안하면 요즘 말하는 정치보복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월간조선은 지난 7일 김씨와 인터뷰를 진행했고 인터뷰내용은 월간조선 11월호에 실렸다.

 

한편 김씨는 25일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KAL 858기 공중폭파 30주기를 맞아 진행한 인터뷰에서 최근 미국의 북한 테러지원국 재지정이 북한을 변화시키는 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북한은 1987년에 KAL기 테러를 하고 테러지원국으로 지정됐다가 20년 후인 2008년에 해제됐는데 그때 북한으로부터 KAL기 사건에 대해 공식으로 사과를 받지 않고 해준 것이 잘못됐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자신을 아직도 가짜로 모는 사람들에게는 제가 유일하게 살아있고 수많은 증언과 증거들이 있는데 그렇게 주장하는 사람들은 아무리 진실이라고 말해도 진실이 싫은 것 같다. 그래서 끝까지 그런 주장을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당국이 밝힌 KAL 858기 공중폭파사건 개요는 이렇다: 미얀마의 안다만상공에서 19871129일 발생한 이 사건은 김정일의 지령을 받은 김현희 등 북한 공작원 2명이 사전에 기내에 장치해놓은 강력한 폭발물이 터져 탑승자 115명 전원이 사망한 테러공격만행이다. KAL 858기는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후 21분 미얀마의 안다만해역 상공에서 사라졌다. 이 시각 미얀마 비행정보구역 즉, 안다만해 상공의 의무비행보고구역인 어디스(Urdis)에서 미얀마수도 랑군(현 양곤) 국제공항과 마지막으로 교신하고 사라진 것이다. 만약 사고기가 정상운항 중이었다면 이날 오후 222분경 역시 의무비행보고지점인 미얀마 해안도시 타보이(Taboy) 상공에서 방콕 국제공항에 교신을 했어야 하나 연락이 없었다. 따라서 비행기는 사건 당일 오후 21분에서 222분 사이 실종된 것이다. 폭파범 김현희는 25분경 폭파토록 돼 있었다고 진술했다. 이 비행기는 같은 날 오전 527분 이라크의 바그다드를 출발해 아랍에미리트 수도 아부다비를 거쳐 김포공항에 도착하기 위해 방콕으로 향하던 중이었습니다. 중간급유를 위한 방콕 기착 후 김포공항 도착은 저녁 840분으로 예정돼 있었다. 기내에는 중동에서 귀국하던 해외근로자가 대부분인 한국 승객 93명과 외국 승객 2, 그리고 승무원 20명 등 모두 115명이 타고 있었다.

 

이 사건은 6.25전쟁 이후 북한의 도발에 의한 야만적인 민항기 테러학살사건이지만 남한에서는 노무현 정부 때 오히려 자작극이라며 북한에 면죄부를 주려던 대표적인 사건이다. 사건이 조작됐으며, 폭파범 김현희는 가짜라는 것이었다. 우리 사회의 종북좌파세력은 지금 이 순간에도 이 사건이 조작된 것이며 김현희는 가짜라고 주장하고 있다.

 

김현희는 2009년 한 언론 인터뷰에서 좌파 정권하에서 KAL 858기 폭파사건은 조작됐고, 김정일의 공작 지시는 없었다는 대답을 직간접적으로 강요받았다면서 그 배후의 하나가 국정원이었다고 실토했다. 그는 또 자신을 가짜로 모는 프로그램을 제작 중인 방송 출연을 요구받았으며 제3국으로 이민을 떠나라는 권유를 받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2012년 언론 인터뷰에서는 만일 내가 테러범이 아니라면(가짜라면) 자작극을 벌인 대한민국이 테러국이 되는 것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자작극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19871216일로 예정된 제13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전두환 대통령이 육군사관학교 동기동창생이자 12.12 군사정변을 함께 주도했던 노태우 후보를 후임대통령으로 당선시키기 위해 김현희라는 가짜 여성을 폭파범으로 조작했다고 말한다. 심지어 미얀마 해안에서 KAL 858기의 잔해로 발견된 구명정과 기체 금속파편들도 한국에서 극비리에 중고품을 운반해 그곳 바다에 떨어뜨려놓고 공중폭파된 것인 양 위장발표했다고까지 주장한다

 

 

사건 당시 연합통신(현 연합뉴스) 동남아특파원으로 KAL기 잔해 수색현장인 미얀마에 들어가 구명정 발견 사실을 사진과 함께 세계 최초로 보도한 서옥식 박사(정치학,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초빙연구위원, 전 연합뉴스 북한부장-편집국장)는 세계적인 뉴스통신사인 미국의 AP통신도 이 구명정이 실종된 KAL최초의 잔해(first wreckage)’, ‘최초의 물증(first evidence)’이라는 표현을 썼는데도 우리 내부의 종북좌파세력들은 사건을 조작으로 몰고 가면서 김정일에 면죄부를 주려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서옥식 박사에 따르면, 구명정은 19871213일 수도 랭군에서 210마일 떨어진 동경 9716, 북위 1451분의 안다만 해역에서 랭군협동조합 소속 240t짜리 화물선 다곤(Dagon) 1호 선장 우 민트 테인(U Myint Thein)에 의해 발견됐다. 미국의 가레트(Garrett)사 제품인 이 25인승 구명정은 펼쳐지지 않은 채 신호탄, 손전등, 비상식량, 의약품, 공기압축펌프 등 내장품 1350여종이 들어있었다. 구명정의 오른쪽 하단 질소 충전기에는 KAL NO. L-S-25라는 영문글자와 충전이라는 한글 글자가 선명히 찍혀 있었고 구명정의 공기압축펌프의 손잡이 부분에 파손된 흔적이 보였다. 이 구명정은 블랙박스와 비행기 동체, 시신 등 잔해가 전혀 발견되지 않은 시점에서 기체고장에 의한 태국-미얀마 국경 정글 추락설’, ‘테러집단에 의한 납치설’, ‘안기부에 의한 자작극등 온갖 루머가 난무한 가운데 발견됐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었다.

 

정부는 미얀마 안다만해에서 발견된 구명정을 토대로 19871219일 교통부 발표, 1988115일 국가안전기획부(현 국가정보원) 발표를 통해 비행기가 공중폭파됐으며 범인은 하치야 신이치(김승일), 하치야 마유미(김현희)라는 일본인으로 위장한 북한공작원이며, ‘88서울올림픽 참가신청 방해를 위해 대한항공 여객기를 폭파하라는 김정일의 친필 공작지령을 받고 저지른 사건이라고 밝혔다. 이들이 라디오와 술병으로 위장한 고성능 액체폭발물을 좌석 선반 위에 남겨놓은 채 중간 기착지인 아부다비 공항에서 내렸으나 121일 바레인 공항을 빠져나가다가 위조여권임이 발각돼 김승일은 담배 필터에 넣은 독극물을 삼켜 자살했고 김현희는 소량을 삼켜 살아남았다는 것이었다.

 

이어 사건발생 24개월 되는 1990312일 안다만해에서 KAL 858기 동체 파편이 조업중인 태국 어부들에 의해 발견돼 태국의 라농(Ranong)항으로 옮겨졌다. 잔해는 동체 후반부에서 떨어져 나온 금속파편으로, 태극 마크 아래 서울올림픽 엠블럼과 오륜기가 선명히 새겨져있고 ‘Seoul 1988’이란 글자와 함께 서울올림픽 공식지정항공사를 뜻하는 ‘Official Airlines’라는 영문자도 동강난 두 조각에 들어있었다. 함께 수거된 기내식 운반용 박스에도 KAL이란 글자가 새겨져 있는 등 누가 봐도 사고기의 것이 분명했다.

 

물론 구명보트 발견 시점이 김현희 압송 시점(15)과 거의 일치한다는 점에서 대선을 앞둔 전두환 정부로서는 의심을 받을 만한 것이었다. 더구나 이 구명보트에 폭발 흔적이 전혀 없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결과는 그동안의 온갖 루머와 유언비어에 기름을 붓는 격이 됐다. 구명정내 수동식 공기압축펌프 파손이유에 대해 안기부측은 공중폭발시 생겨난 날카로운 파편이 통과하면서 공기압축펌프를 손상시켰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으나 국과수 감정결과는 안기부 설명처럼 폭발로 인해 파편이 뚫고 지나가며 파손시킨 것이 아니라 무엇인가 압축에 의해 파손됐다는 것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전두환 정부가 한국에서 구명정 한 개를 몰래 운반해 미얀마 해안에 떨어뜨려 놓고 KAL 858기 잔해인 것처럼 조작했다는 유언비어가 나돌았다.

 

동체 파편 잔해도 김현희의 대법원 사형확정판결(1990327)을 보름 앞두고 발견된데다 국과수의 감식결과 구명정 감식 때와 마찬가지로 폭발이 아니라는 압축과 마모에 의한 것 같다는 결론이 나옴에 따라 노태우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한 안기부의 자작극이란 루머가 더욱 힘을 얻기 시작했다. 더구나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한 안기부는 증거물 반환요청을 하지 않아 결정적인 증거라 할 수 있는 이 동체 조각들은 ‘5년이 지나면 감식의뢰물은 자동 폐기처분된다는 국과수 규정에 따라 1995년에 폐기처분됐다. 이 때문에 현재 증거는 사라진 상태다. 안기부의 큰 실수가 아닐 수 없다.

 

김현희가 가짜가 아니라는 결정적인 증거는 여러 가지가 있다. KAL기 폭파를 위해 김현희는 평양모스크바(당시 소련)부다페스트(헝가리)(오스트리아)베오그라드(유고슬라비아)바그다드(이라크)아부다비(아랍에미리트연합)바레인이라는 동선(動線)을 거쳤는데 오스트리아 비롯한 일부 해당국들은 자기 나라에 김현희가 머문 사실을 확인하고 왜 우리나라를 북한 간첩 양성기지로 이용하느냐, 이런 일이 다시 반복될 때는 외교적인 조치를 가하겠다고 북한에 항의한 사실이 망명한 북한 외교관 태영호 공사의 증언으로 드러났다.

 

태 공사는 월간조선 20172월호에 보도된 인터뷰 기사에서 김현희가 진짜냐, 가짜냐 하는 거는 인터폴에 그 자료가 다 있다. 인터폴에서 KAL기 사건 있은 다음에 자료를 조사해가지고, 김현희가 들어왔다 나갔다 한 나라들에서는 공식적으로 북한에다 항의하고 물밑에서는 상당한 그 외교적인 분쟁이 있었다. 제가 유럽국에서 근무했기 때문에 잘 알고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종북좌파세력들은 국제적으로 신뢰 있는 인터폴 자료도 부정하고 있다.

 

미국도 사건 직후 고도로 훈련되고 한국말을 유창하게 하는 중앙정보국(CIA) 특무요원을 서울에 보내 김현희에 대한 면담조사를 실시, 폭파범임을 확인하고, 1988121일자로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했다. 일례로 김현희는 부다페스트에 체류했을 때 북한 공작지도원 한송삼이 관리하는 아지트를 사용했는데, 미국의 조사관은 그 집의 구조와 정원, 출입문 및 주위환경을 묘사하라고 했다. 이에 김현희는 약도를 그리고 정원에 정원수가 몇 그루 있으며, 집 출입문은 철문이고 페인트의 색깔과 함께 집밖에는 큰 공터가 있고 폐차장이 있었다고 진술했다. 그의 진술은 미국이 이미 보유하고 있던 정보와 100% 일치했다. 김현희는 CIA요원이 보여준 사진에서 평양을 출발할 때 김정일의 지령문을 읽어준 북한 대외정보부 공작원 이용학도 정확히 찍어냈다.

 

한편 북한 스스로 엉겹결에 KAL 858기 폭파사건을 시인한 적이 있다. 2007년 중국에서 북핵 6자회담이 열렸을 당시, 북한 외무성 리근(李根) 미국국장은 사석에서 우리는 KAL기 사건 이후 한 번도 테러한 적이 없다고 말해 사건을 사실상 시인했다. 무엇보다 김현희가 KAL 858기에 탈 때 라디오와 술병을 휴대했다는 바그다드공항 검색대 직원의 증언, 라디오와 술병으로 위장된 폭탄이 사건 당일인 1129일 오후 25분쯤 KAL기가 안다만해 상공을 지날 때 폭발하게 돼있었다는 김현희의 진술은 실종시점과 정확히 일치한다.

 

친북성향의 많은 국내 단체 중 김현희가 가짜이며 KAL 858기가 폭파됐다는 아무런 증가가 없다라고 본격적으로 주장하고 나선 단체는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과 천주교인권위원회였다. 이들은 노무현정권 시절인 2003113김현희 KAL 858기 조작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천주교 사제 115인 선언을 발표하고 그같이 주장했다.

 

이어 약속이나 한 듯 1118MBC PD수첩에 이어 SBS ‘그것이 알고 싶다’(1129), KBS 일요스페셜(2004522일과 232부작) 등 공중파 방송 3사가 한 목소리로 KAL기 잔해에 폭발 흔적이 없고, 김현희는 가짜이며, 평양을 출발하지도 않았다는 등 조작 의혹을 강력히 제기하며 재조사를 촉구했고, 이에 따라 노무현 정부는 좌파인사 위주로 국정원 과거사건 진실규명을 통한 발전위원회(과거사위)’,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를 연달아 출범시키고 조사까지 했으나, 사건은 조작되지 않았고 김현희는 가짜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

 

한 가지 안타까운 것은 국가정보원이 자체조사 결과 노무현 정부 당시 김현희 가짜몰이를 한 주체는 국정원 과거사건 진실규명을 통한 발전위원회’(과거사위)라고 결론낸 것으로 확인됐다는 점이다. 2012712일자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노무현 정부 때 국정원이 KAL 858기 폭파사건을 가짜로 몰아가려 했다는 의혹에 대해 국정원이 2008, 2009년 자체 진상 조사를 했다조사 결과 당시 민간인들이 주도한 과거사위 관계자들이 가짜몰이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국회 정보위원회 핵심 관계자가 밝혔다. 조사를 맡겼더니 오히려 사건을 자기들 입맛대로 왜곡하려 했다는 얘기다. [조영환 편집인]

  

 

기사입력 : 2017-11-26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Share on Google+ Share on Google+ URL복사
뒤로가기 홈으로

인기뉴스

URL 복사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