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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사망 때 세계 50억 인구가 조의’

서옥식, 23주기 맞아 북한교과서 허위 내용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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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환 편집인 2017-07-07

서옥식 박사, 23주기 맞아 ‘김일성사망 때 세계 50억 인구가 조의’ 등 북한교과서 허위 기술 내용 소개

 

당시 전세계 인구 70억의 71%가 참여한 셈

‘160여개국서 추모행사, 조전 4천개 보내와’

참배객은 연인원 2억 1천 200만명 주장

“태양이 꺼지고 지구가 깨지는 일이었다”

  

 

7월 8일은 김일성 사망 23주기 되는 날. 김정은은 매년 이날이면 당정 간부들을 대동하고 김일성과 김정일의 시신이 보존돼 있는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해 왔다. 그러면 북한의 교과서는 김일성의 사망과 장례에 대해 어떻게 기술하고 있을까? 북한 교과서 ‘위대한 수령 김일성대원수님 혁명력사’는 김일성의 사망을 가장 중요한 학습내용의 하나로 기술하고 “주체83(1994)년 7월 8일 우리 민족과 인류의 태양이신 위대한 수령 김일성주석께서 서거하셨다는 청천벽력같은 비보가 전해져 온 우주는 커다란 슬픔에 잠기였다”고 설명한다.

 

7일 서옥식 박사(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초빙연구위원, 전 연합뉴스 편집국장)가 공개한 이 교과서에 따르면 “위대한 수령 김일성대원수님의 서거는 우리민족의 반만년 력사(역사)에서 처음으로 되는 최대의 슬품이었고 돌이킬 수 없는 가장 큰 상실이었다”고 기술돼있다. 또 “위대한 수령님께서 서거하신 것은 태양이 꺼지고 지구가 깨지고 하늘이 무너지는 것에도 비길 수 없는 일이었다”고 묘사하고 있다.

 

교과서는 이어 애도기간(7월 8일-7월 20일)에만 무려 연 2억 1천 200여만명의 북한 각계각층 인민들과 군인들이 위대한 수령님을 추모하여 조의를 표했다고 기술하고 있다. 또한 애도기간 중 세계적으로는 50여억에 달하는 사람들이 위대한 수령님의 서거에 조의를 표했다고 적고 있다. 이는 당시 전 세계 인구 70억명의 71%에 달하는 수치이다. 교과서는 이 기간 중 남조선에서도 청년학생들과 인민들이 각지에 분향소를 꾸려놓고 당국의 탄압 속에서도 위대한 수령님을 추모했으며 평양에 추모의 글을 보내왔고 심지어 감방 안에서도 애도단식투쟁을 벌였다고 기술했다.

 

김정일 생일 70돌을 맞아 2012년 2월 12일 북한의 조선로동당출판사가 펴낸 ‘선군태양 김정일장군’ 제3권은 ‘피눈물의 언덕’에서라는 절(節)에서 세계가 흘린 이 눈물에 대하여 각국 수뇌자들과 세계명인들의 서거와 관련한 일화수집에 한생을 바친 한 기자는 “지금까지 인류는 거인을 잃을 때마다 많은 눈물을 흘렸다. 그러나 김일성주석님을 잃었을 때처럼 그렇게 많은 눈물을 흘리지는 못하였다. 50여억이 김일성주석님을 추모하여 흘리는 비애의 눈물소나기로 하여 지구는 흠뻑 젖었다”라고 썼다고 소개하고 있다.

 

북한은 김일성의 사망을 애도하기 위해 1997년에 평양 모란봉구역에 대형 추모탑을 세웠다. 지방 도시에도 1개씩 세웠다. 또한 김일성이 태어난 날을 국가 최대명절인 ‘태양절’이라고 명명했으며, 조선노동당중앙위원회 강령을 통해 김일성이 출생한 1912년 4월 15일부터 ‘주체연호’를 사용키로 했다.

 

다음은 서옥식 박사가 공개한 북한 교과서 해당 내용이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대원수님 혁명력사’는 과거에는 중학교 5학년용 학습교재였으나 김정은 시기들어 학제개편으로 현재는 고급중학교 2학년용 교재다. 북한에서의 중학교 5학년 또는 고급중학교 2학년은 다같이 남한의 고등학교 2학년에 해당한다.

 

▲남조선에선 감옥안에서도 애도단식투쟁 벌였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대원수님의 서거는 우리민족의 반만년 력사에서 처음으로 되는 최대의 슬품이였고 돌이킬 수 없는 가장 큰 상실이였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원수님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80여성상 언제나 인민들속에 계시면서 우리 인민을 승리의 한길로 이끌어 주신 위대한 수령님을 잃은것은 우리 민족의 반만년 력사에서 처음으로 당한 가장큰 슬픔이였으며 그 무엇으로써도 만회할수 없는 최대의 상실이였습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서거하신 것은 태양이 꺼지고 지구가 깨지고 하늘이 무너지는 것에도 비길 수 없는 일이였다.

 

7월9일 낮 12시 중대방송으로 위대한 수령님께서 서거하시였다는 청천벽력과 같은 비보가 전해 지자 온 나라, 온 세계가 일시에 최대의 슬픔과 비분에 잠기였다...중략... 애도기간(7월 8일-7월 20일)에만 하여도 무려 연 2억 1,200여만명의 각계각층 인민들과 군인들이 위대한 수령님을 추모하여 조의를 표시하였다.

 

남녘의 청년학생들과 인민들은 각지에 분향소를 꾸려놓고 원쑤들의 탄압속에서도 위대한 수령님을 추모하였으며 평양에 추모의 글들을 보내여 왔다. 심지어 감방안에서도 애도단식투쟁을 벌렸다. 애도기간 세계적으로 50여억에 달하는 사람들이 위대한 수령님의 서거에 조의를 표시하였다. 4,000여건의 조전을 보내왔으며 160여개 나라들에서 추모행사들이 엄숙히 진행되였다.(출처: 위대한 수령 김일성대원수님 혁명력사(중학교 제5학년용), 평양: 교육도서출판사, 주체92(2003)년판 pp. 107-108 및 주체97(2008)판 pp.130-131)

 

▲김일성 사망하던 날 지구는 돌던 궤도를 잃었다

 

세계는 20세기의 대성인, 인류의 태양을 잃은 비애와 슬픔에 잠겼다. 애도기간에 60여명의 국가 및 정부수반들과 170여명의 정당지도자들을 비롯하여 2,000여명의 외교대표들이 우리 나라 대표부를 조의방문하였다. 166개 나라에서 3,480여건의 조전과 3,300여개의 화환을 보내왔다. 그리고 120여개 나라 700여개의 출판보도물들이 위대한 수령님을 추모하여 특집을 하였다. 160여개 나라들에서 조의행사가 진행되었고 수십억의 각계각층 사람들이 조의를 표시하였다.

 

세계 여러 나라 국가수반들과 영도자들, 저명한 인사들은 『김일성동지의 서거는 태양이 꺼지고 지구가 깨진 것과 같은 것이다.』, 『파란많은 역사의 흐름속에서 거성이 떨어졌다.』, 『국제혁명운동은 위대한 보루를 잃었다.』, 『우리 행성을 자기의 궤도를 따라 돌게 하던 구심점을 잃었다.』라고 하면서 통탄해하였다.

 

유엔은 청사에 조기를 게양하였고 유엔사무총장은 『김일성주석은 역사에 길이 남을 위인』이라고 하면서 조의를 표시하였다. 유엔총회의장을 비롯한 유엔관리들과 회의의장들, 세계 여러 나라 대표들이 유엔주재 우리 나라 대표부를 찾아 애도의 뜻을 표시하였다.

 

인류역사는 수백만년을 헤아리지만 정견과 신앙, 국적이 다른 세인이 한 나라 영도자의 서거에 이렇게 많이, 이렇듯 진정에 넘쳐 슬퍼하며 조의를 표시한적은 일찍이 없었다. 세계가 흘린 이 눈물에 대하여 각국 수뇌자들과 세계명인들의 서거와 관련한 일화수집에 한생을 바친 한 기자는 『지금까지 인류는 거인을 잃을 때마다 많은 눈물을 흘렸다. 그러나 김일성주석님을 잃었을 때처럼 그렇게 많은 눈물을 흘리지는 못하였다. 50여억이 김일성주석님을 추모하여 흘리는 비애의 눈물소나기로 하여 지구는 흠뻑 젖었다.』라고 썼다.

 

경애하는 김정일장군님께서는 이 모든 슬픔과 눈물을 한 몸에 안으시었다. 그 눈물의 의미를 누구보다 깊이 헤아리시는 장군님이시었다. 행성의 무게가 한 몸에 실리는 듯 어깨가 더욱 무거우시었다.(출처: 선군태양 김정일장군 제3권, 평양: 조선로동당출판사, 2012)

 

▲북한 김정은이 2014년 7월 8일(김일성 사망 20주기) 김일성과 김정일의 시신이 있는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김일성대원수님은 우리와 함께 계신다

 

아 김일성대원수님

 영원히 영원히 우리와 함께 계신다

 

 락원의 이 강산에 그 미소 어리여있고

 일심의 대오속에 그 심장 고동치여라

 위대하신 어버이 김일성대원수님

 영원히 영원히 우리와 함께 계신다

 

 베푸신 그 사랑은 노래로 울려 끝없고

 쌓으신 그 업적은 하늘에 닿아 빛나네

 위대하신 어버이 김일성대원수님

 영원히 영원히 우리와 함께 계신다

 

 그 영상 해와 같이 누리를 밝게 비치고

 그 이름 기발같이 승리로 인도해주네

 위대하신 어버이 김일성대원수님

 영원히 영원히 우리와 함께 계신다

 

 위대하신 어버이 김일성대원수님

 영원히 영원히 우리와 함께 계신다

(작사: 신운호, 작곡: 리민호)

  

▲평양의 금수산태양궁전(당시 이름: 금수산기념궁전)에 미라화 하여 유리관에 안치돼있는 김일성 시신. 1994년 7월 김일성을 미라화 하는데는 과거 레닌을 미라화 하여 지금도 보존중인 러시아 기술진들이 투입됐다. 엠버밍(embalming)이란 기법을 이용한 이 미라제조를 위해 미화 100만 달러(당시 환율로 한화 약 8억원)이상의 비용을 들였던 것으로 보도됐다. 지금도 한달에 2-3회 방부처리, 2-3년에 한 번씩 재보존처리를 위해 거액의 돈을 쏟아붓고 있다. 김일성은 생전에 “만약 내가 죽는다면 대성산 혁명열사릉에 묻히기를 간절히 바란다”라고 했지만 그의 유언과는 달리 주검이 방부처리돼 금수산태양궁전에 안치된 것이다.

기사입력 : 2017-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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