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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총학생회, 반정부 시국선언 취소

고려대도 시국선언에 좌익단체 넣어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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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상우 기자 2016-10-27

 

언론들이 종교계·교육계·시민단체들에게 반정부 선언·집회를 부추기는 가운데, 최순실씨가 세계일보에 “나는 태블릿을 가지고 있지도 않고, 그것을 쓸지도 모른다. 제 것이 아니다. 제가 그런 것을 버렸을 리도 없고, 그런 것을 버렸다고 하는 것이 상식적으로 맞지 않다. 남의 PC를 보고 보도한 것 아닌지 모르겠다”고 자백하면서, 서울대학교 총학생회가 27일 오후 2시로 예정됐던 시국선언 관련 기자회견을 이날 새벽 4시께 철회한다고 발표했다고 한다. 박근혜 대통령이 큰 대역죄나 저지를 듯이 몰아치던 언론매체들의 선동도 최순실씨의 세계일보 인터뷰 이후에 위축되고 있다.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인준되어 발표된 ‘서울대학교 학생 시국선언문’을 수정해 나갈 것을 알려드리고자 한다”며 서울대학교 총학생회는 “현 상황에 대해 신속한 대응을 하고자, 충운영위원회를 소집하여 작성된 초안을 바탕으로 시국선언문을 수정, 검토하여 인준하였다”며 “본 선언문에 대해 많은 학우분들께서 부족한 부분을 지적해주셨고, 현 시국에 대해 명확한 서술과 설득의 내용을 잘 담아내는 방향으로 선언문을 수정할 것을 제안하셨다”고 수정 이유를 밝혔다고 동아닷컴이 전했다.

 

이들은 “중대한 사안이고, 중요한 시기이기에 더 신중하고 꼼꼼하게 수정하여 완성도 높은 시국선언문을 발표하도록 하겠다”라며 “27일 오후 2시로 예정됐던 기자회견을 취소하며 시국선언문이 완성되는 대로 다시 일정을 잡겠다”고 밝혔다고 동아닷컴은 전했다. “총학은 전날 저녁 10시 30분께 서울대학교 학생들의 인터넷 커뮤니티 ‘스누라이프’와 총학 공식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시국선언문을 공개했다”며 이들은 “대통령이 아닌 어두운 그늘 아래 있는 누군가가 국가를 사유화하고 있었다는 사실은 우리가 국가권력의 칼날이 향할 곳을 통제는커녕, 짐작할 수조차 없음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박근혜 대통령은 그 자리에 앉아있을 자격이 없다”며 서울대 학생회는 “현 시국은 정국을 평론할 지성이 아니라 정국을 바꿔낼 지성이 될 것을 우리에게 요구한다”며 “우리는 공화정의 구성원으로서 저항의 선봉에 설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동아닷컴은 전했다. “시국선언문이 공개된 후 스누라이프에는 시국선언문에 대한 지적이 이어졌고 심지어 발표를 하지 말자는 의견도 있었다”며 한 서울대생은 총학생회 페이스북 댓글을 통해 “취지는 좋지만 ‘선봉’이란 단어 사용에 신중을 기했으면 좋겠다. 역사를 주체적으로 이끄는 게 서울대생만은 아니다”고 말했고 동아닷컴은 전했다. [류상우 기자]

 

 

기사입력 : 2016-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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