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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의 타락에 대한 내부의 자성 목소리
기자들의 도덕적 해이, 사장의 무원칙한 운영
KBS공영노조 외   |   2015-02-26



 

제작거부하고 급여 받은 KBS 기자들의 비도덕성,

KBS의 무원칙 운영 책임은 조대현 사장에게 있다
 
지난 5월 17일부터 6월 5일까지 대부분의 KBS뉴스가 결방되거나 단축 방송되었다. 심지어 KBS 대표 뉴스인 <9시뉴스> 조차도 20분 방송되었고, 대부분의 뉴스가 결방되거나 단축 방송되었다. KBS 기자들이 집단적으로 제작거부와 파업에 동참하였기 때문이었다.
 
KBS 방송인들에게는 시청자들에게 양질의 정보를 중단 없이 제공해야 하는 책무가 주어져 있다. 그렇지만 길환영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기자들의 제작거부가 5월 19일부터 진행되었고, 5월 30일부터 6월 6일까지는 KBS 두 노조의 파업이 이어졌다. 이에 대하여 당시 KBS경영진은 “명백한 불법행위”이라며 “불법 제작거부와 파업에 대하여 징계와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고 하였다.
 
그런데 지난 번 기자들의 제작거부와 파업에 대하여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적용하여 8월 급여에서 공제한 금액이 8억 9천여만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금액은 KBS 기자들이 대거 제작거부와 파업에 동참하여 많은 KBS뉴스가 상당기간 동안 파행되었던 것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는 시청자들에게는 너무나 적은 금액이라고 본다. 수신료라는 공적기금을 주요한 재원으로 운영하는 KBS의 비용지출은 엄격하게 집행되어야 한다.
 
당시 제작거부와 파업에는 세월호 관련 담당기자와 일부 해외지국 특파원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기자들이 참여하였고, 보도본부 부장단과 일부 국장단도 제작거부에 함께 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동참하였다. 보도본부 간부들과 기자들의 집단적인 제작거부와 파업으로 본사 뉴스는 심의실에 근무하는 기자 일부와 편집주간 등 10명 내외의 인력만으로 제작해 KBS 뉴스 대부분이 축소 파행방송되는 사태가 발생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사에 대기하고 있었다는 사유 등으로 일을 한 것으로 서류를 작성, 급여를 수령했다면 이는 공영방송인으로서 가지고 있어야 할 도덕성을 내팽개친 극명한 도덕적 해이(moral hazard)라고 본다.
 
KBS공영노동조합은 이미 한 매체에서 문제시하고 보도되어 공론화되고 있는 이 문제에 대해 무노동 무임금 원칙이 정확하게 적용되어졌는지 시청자의 입장에서 냉정하게 조사하고 확인하여, 잘못 적용되어 고칠 부분이 있다면 하루빨리 시정하고 시청자들에게 사과를 해야 한다고 판단한다. 보도의 공정성을 주장하며 제작거부 및 파업을 하고 사회의 부조리를 취재 보도하는 KBS 기자들이 이러한 비도덕적인 행위를 하였다면, 이는 KBS 뉴스 신뢰도 저하는 물론 KBS 조직 전체를 구성하고 있는 모든 KBS인들을 비도덕적인 사람들로 만들고 나아가서는 KBS의 이미지를 심대하게 훼손시키는 행위로서 반드시 바로잡아야 될 사안이다.
 
KBS공영노동조합은 KBS를 이렇게 무원칙하게 운영한 모든 책임은 궁극적으로 조대현 사장에게 있다고 본다. 조대현 사장은 지난 번 KBS 기자들의 제작거부 및 파업과 관련하여 다시금 명확한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적용하고 엄격히 징계할 것을 요구한다. 또한 KBS공영노동조합은 지난 번 기자들의 제작거부 및 파업과 관련하여 조대현 사장의 공정한 업무집행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최고의결기관인 KBS이사회가 조대현 사장의 경영 책임을 묻고, 합당한 조치를 내려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
 
2014년 10월 20일 KBS공영노동조합
 
(KBS) 기자협회에 요구합니다(작성자 : 000 KBS기자/ 작성일 : 2014-06-09)
 
이른바 KBS 바로 세우기를 위한 지난 몇 주는 저의 삶에 있어서 분명히 기억이 될 만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한국 언론사에서도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새로운 역사가 될 것이 분명합니다. 우린 함께 싸웠고 또 이사회의 사장 해임안 가결이라는 결론을 쟁취했습니다. 그렇기에 자랑스럽습니다. 앞으로 우린 국민의 방송으로 거듭나기 위해 또 가열찬 논쟁을 벌여야 할 것입니다. 실제로 오늘 저녁에 기자협회는 총회를 열고 보도본부의 앞날을 위한 숙의의 시간을 갖는다고 합니다. 저는 그에 앞서 우리 모두가 선결하고 나가야할 문제를 제기하고자 합니다.
 
일련의 KBS 사태는 후배 기자들의 ‘반성문’을 계기로 촉발된 것이라고 합니다. 그동안 뉴스제작 과정에서 여러 가지 문제가 누적돼온 만큼 일선 현장에서 이에 대한 개선 요구와 의지가 분출될 만한 이유가 있었다고 봅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저도 분명 동의하는 부분 있습니다. 하지만, 전 개인적으로 이 모든 것이 결정적으로 시작된 직접적인 계기는 그 이전 김시곤 전국장의 사석 발언이 악의적으로 왜곡해 확대 재생산된 것이라고 봅니다. 왜곡된 발언은 결국 김 전 국장의 사퇴로 이어졌고 사퇴와 관련한 기자 회견에서 김 전 국장이 길 사장의 보도 간섭을 언급하게 된 것입니다. 이때부터 공영방송의 가치를 두고 길환영 사장과 사원들 사이에 전선이 형성됐다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사회가 사장 해임안을 가결한 이 시점에서 저는 꼭 한 번 묻고 싶습니다. 과연 김 전 국장의 발언을 왜곡해서 확대 재생산한 이는 누구이며, 그런 행위를 한 이면의 이유는 무엇이냐고 말입니다. 이 부분을 묻고 덮고 가는 것은 진실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생각하는 기자들 입장에서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 부분에 대한 사실 규명이 없다면 역설적으로 김시곤 전 국장은 KBS의 보다 나은 미래를 건설하기 위한 초석을 깐 용기 있는 언론인이 됩니다. 이유야 어떻든 결과적으로 말입니다. 그래서 이 시점에서 바로잡아야 할 것은 바로 잡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김 전 국장의 발언이 어떤 과정을 통해 노조에 알려졌고 또 성명서와 노보가 어떻게 나오게 됐는지 그리고 미디어 오늘 등에 기사가 게재되는 과정에서 누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 진상 규명을 요구합니다. 그리고 그 주체는 기자협회가 돼야 할 것입니다. 지난 투쟁 기간을 통해 기자협회는 공정히 진상 규명을 할 수 있다는 충분한 능력을 보여줬기 때문입니다.
 
제가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중요한 이유는 먼저 절차적 정당성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김 전 국장의 발언은 과학 재난부 기자들과의 점심 식사 시간에 나온 것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점심 식사 자리는 매우 사적인 자립니다. 선후배간의 격의 없이 다양한 논쟁이 도출될 수도 있고 흔히들 ‘뒷담화’가 오고 갈 수도 있는 그런 사적인 자리라는 것이죠. 문제는 지극히 사적인 자리에서 나온 이야기가 외부에 알려지고 공론화 됐다는 것이죠. 그것도 악의적으로 왜곡되면서 말입니다. 지난 기자총회에서 그 자리에 있었던 한 여기자가 발언을 통해 ‘세월호 희생자들에 대한 폄훼는 없었다’라고 증언을 한 것으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기사를 통해서는 김 전 국장의 발언은 ‘세월호 희생자들을 폄훼하는 취지의’ 발언으로 퍼져나갔습니다. 이는 ‘사내 정치’ 상황에서 김 전 국장에게 타격을 주기 위한 의도적인 ‘정치적 행위’로 해석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 결과 기자 조직의 ‘소통’ 문화는 뿌리째 흔들릴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난 3주에 가까운 시간 동안 우리는 하나였습니다. 평소 자신의 소신과 입장이 달라도 우린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밥자리에서 술자리에서 우리는 서로 다른 생각들을 하나로 모아갔고 그 결과 엄청난 승리를 일궈냈습니다. 이제 공동의 목표는 달성했고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당장 보도의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한 제도 개선을 논의합니다. 하지만, 목적은 같지만 각론으로 들어가면 서로의 생각은 많이 다를 것입니다. 서로 다른 생각들이 첨예하게 맞설 때 가장 필요한 것은 소통일 것입니다. 그런데 김 전 국장의 경우처럼 선후배간의 대화가 어떤 목적을 위해 밖으로 알려지고 그것도 왜곡될 수 있다고 하면 누가 과연 흉금을 털어 놓고 이야기를 할 수 있겠습니까? 보다 건설적인 논의 구조를 만들기 위해서라도 재발 방지를 위해서 김 전 국장의 발언이 왜곡됐던 과정이 규명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과정에서 KBS 보도는 어떻습니까? 치유하기 힘들 정도로 큰 상처를 입었습니다. 보도국장의 개인적 소신은 전체 뉴스 방향을 결정지을 수 있는 중요한 ‘상수’입니다. 독선적이었다라고 평가받는 김 전 국장의 경우는 더 했을 수 있습니다. ‘특종이라고 뉴스 가치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는 말로 대변되는 ‘영훈중학교 부정 입학’ 보도의 경우를 보면 국장 한 명의 소신이 우리 뉴스에 얼마나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가를 알 수 있습니다. 주간단과 함께 최대한 객관적으로 뉴스 가치에 대한 판단을 하려고 하겠지만 결국 국장의 주관적인 판단은 그 모든 것을 좌지우지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같은 연장선상에서 ‘세월호 희생자’를 폄훼하는 김 전 국장의 발언이 알려지는 동시에 시청자들은 세월호와 관련한 KBS 뉴스를 보면서 어떻게 평가를 했을까요? 보도에 대한 신뢰성이 떨어질 수 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에게 이같은 ‘왜곡된 발언’으로 절망의 고통을 드린 것에 대해서도 ‘반성’해야 합니다. 김시곤 전 국장의 발언이 왜곡 확산되면서 가장 큰 상처를 받은 쪽은 김 전 국장도 아니고 길 사장도 아닙니다. 다름 아닌 ‘세월호 희생자 유족’들일 것입니다. 그들의 희생을 폄훼한 보도국 수장의 발언은 충격을 넘어서 아픔으로 다가갔을 것입니다. 그의 왜곡된 말은 가족을 잃은 슬픔에 베어진 상처에 소금을 뿌린 것처럼 아팠을 것입니다. 이미 다 지나간 일이라구요? 아닙니다. 그들의 아픔은 현재 진행형입니다. 그래서 우린 진상을 정확히 규명해 반성할 것은 반성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노력을 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 있는 것입니다.
 
이미 다 지나간 일을 이제와 다시 뭐가 맞는지 확인한들 무슨 소용있냐고 말씀하실 분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생각해봅시다. 김 전 국장이 자신의 발언이 그렇게 왜곡됐다고 누차 변명을 했지만 어느 누구 하나 믿지 않았죠. 하지만 김 전 국장이 기자 회견장에서 사장의 보도 개입을 언급했을 때는 누구 하나 의심하지 않고 믿었습니다. 이중적이지 않습니까? 저는 원칙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이 문제는 규명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가 누구이든 사적인 발언으로 곤욕을 치러서도 안되겠지만 그 발언이 특정 목적을 위해 악의적으로 왜곡된다는 것은 더욱더 아니 될 일이기에 이렇게 몆 자 적어봤습니다.
 
PS: 혹시 이 글을 통해 인격적인 모독을 느낀 분이 계셨다면 전적으로 저의 표현 부족으로 인한 것임을 알려드리며 인신 공격할 의사가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끝.
 
경영진은 KBS의 정치모리배들을 즉각 일소하라!
 
지금 KBS에서는 방송사로서 마지막까지 지켜야 할 금도가 몇몇 몰상식한 사원들에 의해 야금야금 훼손돼 가고 있다. 공영 방송사원의 신분을 유지한 채 패거리로 정치인 짓거리를 하는 일은 어떠한 경우에도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현재 KBS는 외부 정치 세력에 줄을 대고 깽판을 치는 인간들로 인해 회사 꼴이 말이 아니다. 오히려 자리를 지키고 맡은 바 직분을 다하고 있는 대다수 사원들을 바보로 보이게 할 지경이다. 상황이 이런데도 이를 바로잡아야 할 경영진은 그 어디에도 존재감을 찾을 수 없으니 문제가 더 심각하다.
 
과거에도 일신의 영달과 보신에 눈이 멀어 외부 정치 세력이 줄을 댄 사례들은 있었다. 그 때는 대부분 개인적이고 은밀한 것이었다. 그리고 권언유착이 드러났을 때는 시간의 경과는 있더라도 KBS의 명예를 더럽혔다는 낙인이 찍혀 회사에 다시 발을 들여 놓을 수 없었다.
 
그러나 최근의 양상은 과거와는 질적으로 다르다. 공개적이고 집단적이다. 그리고 특정 정치집단과의 짝짜꿍이 사실로 드러나도 세를 모아 ‘그게 뭐 어때서?’하며 대든다. 그러니 살기등등한 그들을 감히 막아서는 사람들을 찾기도 쉽지 않다. 상식과 규정 같은 것은 쓰레기통에 내팽개쳐진 지 오래고….
 
최근에 널리 알려진 몇몇 사례만 꼽아보자
 
- 본부노조원을 포함한 직원 70명은 과거 민노당을 비롯한 정당에 당비를 낸 사실이 적발되고도 큰 탈없이 지나갔다.
- 본부노조 부산지부 최모 PD는 얼마 전 코비스 게시문을 통해 인간 행위 중에 정치 아닌 것이 없다며 전 KBS인을 대상으로 일장 정치학 특강을 펼치면서 이번 파업도 정치행위라고 당당히 밝히는 객기를 과시했다.
- 이강택 언론노조 위원장은 이번 ‘파업’을 통해 이명박 본진을 불사르고 총선에서 통진당을 밀어주자고 이곳저곳에서 난동을 부리고 있다.
- 김현석 본부노조 위원장은 민통당의 비례대표에 특정인을 밀어 넣으려는 활동을 한 것이 밝혀졌다.
- 최성민 방송문화연구소 연구위원은 민통당 언론관련 특위에서 활동하면서 민통당 국회의원들과 나란히 기자회견에 참석해 파업을 선동했다.
 
이러한 사례들은 현재 파업놀음의 핵심 인물들이 통진당, 그리고 통진당과 연대하고 있는 민통당에 붙어먹고 있다는 명백한 증거들이다. 그들의 노골적인 정치인 따라하기는 그들끼리는 성스러운 의거인지는 모르겠지만 상식을 지키고 있는 일반인의 눈에는 시청자의 신뢰를 배반하는 양아치 짓일 뿐이다.
그럴 거면 속히 KBS를 떠나 자신들이 떠받드는 某당 某당을 찾아가 당원으로 등록도 하고, 유세도 하고, 출마도 해야 한다.


KBS가 지급하는 월급은 꼬박꼬박 챙기고, 정치활동은 노골적으로 하고, 그렇다고 정치인처럼 선거 결과에 책임을 질 것도 아니라면 그건 너무나 가증스러운 짓거리 아닌가? 이런 상황이 계속된다면 KBS는 어찌될 것인가? KBS는 시청자들의 신뢰를 잃게 될 것이고 그것은 KBS의 붕괴로 이어지게 될 것은 不問可知의 일이다.
 
옳음·그름, 합법·불법으로 구분되어야 할 사안들이 사사건건 세대결의 수단으로 전락하고, 회사가 이렇게 수렁으로 빠져들고 있는 데에는 무엇보다 사장과 경영진의 책임이 가장 크다. 신상필벌을 엄정히 집행해야할 경영진이 깽판세력이 판만 벌이면 미리 겁을 집어 먹고 처벌 프로세스를 스스로 마비시켜 놓으니 이런 일이 무방비로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KBS공영노동조합은 김인규 사장과 경영진에게 요구한다.
KBS에 또아리를 틀고 있는 정치모리배들을 즉각 일소하라!
 
2012년 3월 26일 KBS공영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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