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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박원순, 선거벽보 이미지 전쟁
유권자 직시한 정몽준과 외면한 박원순
조영환 편집인   |   2014-05-24

 

서울시장 선거에서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와 박원순 새민연 후보의 대조적 선거벽보들이 네티즌들 사이에 논란거리로 등장했다. 뉴시스는 “6.4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자리를 놓고 경합중인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와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 사이에 난데없이 선거벽보 논란이 불거졌다. 앞서 두 후보는 지난 22일 공식 선거전에 돌입하면서 나란히 선거벽보를 시내 곳곳에 부착했다”며 양 후보 사이에 벽보 논쟁이 벌어졌다고 전했다. 이미 정몽준 후보를 바라보면서 “당신 곁에 누가 있습니까?”라는 구호를 박은 박원순 후보의 등진 벽보는 이미 22일부터 ‘일베’에서는 두 후보의 선거벽보가 비교되었고, 23일에는 “박원순 후보가 ‘정몽준 후보의 곁에 있겠다’고 선전하는 선거벽보가 아니냐”는 의혹을 네티즌들이 제기하면서 양 후보의 선거벽보가 화제가 되었다.

 

“정 후보는 하늘색 와이셔츠 차림에 넥타이를 맨 채 정면을 응시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밝은 톤의 색조에 후보의 얼굴을 강조하는 통상적인 선거벽보의 콘셉트다. 이목구비가 뚜렷하고 지적인 이미지가 묻어나는 전형적인 중년신사의 모습”이라며 뉴시스는 “박 후보의 선거벽보는 정 후보의 그것과는 크게 구분돼 눈길을 끌었다. 무엇보다 후보 자신의 얼굴을 전면에 내세우지 않는다. 정면을 바라보지 않고 옆모습을 드러내는데 얼굴 실루엣으로 간신히 이 사람이 박원순임을 짐작할 수 있을 뿐이다. 전체 색조가 흑백인데다 요즘 날씨에 걸맞지 않게 외투차림에 머풀러까지 둘렀다”고 전했다. 얼굴이 정면으로 보이며 서울시민을 바라보는 정몽준 후보와 얼굴을 정몽준 후보로 향해서 서울시민을 외면(등진)하는 박원순 후보의 벽보가 대조적이었다. 선거벽보의 홍보효과도 네티즌들에 따라서 호평과 혹평으로 극히 대치적으로 평가됐다.

 

뉴시스는 “여기까지는 차별화된 선거전략 차원으로 이해됐다. 하지만 정 후보가 논란의 불씨를 지폈다. 그는 22일 마포 구청장 선거 출정식에 참석해 기자들에게 ‘천만시민에게 자신의 앞 얼굴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는 분이 서울시장을 해서 되겠느냐’면서 ‘관상을 봐야 심성을 알 수 있는 것인데 이런 사진은 선거관리위원회에서 받아주면 안 된다’고 비판했다”며 박원순 후보 측의 “세월호 참사에 대한 사회적 책임감을 나눠 갖는 의미에서 후보의 얼굴과 이름을 알리기보다 정치인의 시대적 소명을 담아냈다고 반박했다. 굳이 후보의 옆모습을 드러낸 것은 선거벽보를 바라볼 시민들과 시선을 부딪치지 않고 같은 방향을 보고 있다는 메시지를 주기 위함?”이라는 설명도 전했다. 서울시민들에게 시선을 부딪치지 않기 위해서 옆얼굴을 찍었다는 박원순 후보 측의 해명이 흥미롭다.

 

“경쟁 상대의 선거벽보까지 후보자가 문제 삼은 것은 유례를 찾기 힘든 일이다. 입장에 따라서는 ‘외모논란’까지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사안이었다”라며 박원순 후보 측을 편드는 사족을 달면서 뉴시스는 박원순 캠프 관계자의 “물론 자신의 얼굴과 이름을 알리는 것이 중요한 것이 선거이고 정치이다. 하지만 세월호 참사 이후 정치는 공감과 위로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믿는다”며 “사랑은 연인끼리 서로 마주보는 것이 아니라 둘이 나란히 서서 같은 곳을 바라보는 것이란 말이 있다. 선거벽보는 시민의 곁에서 시민과 나란히 함께 있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는 변명을 전했다. 그러나 실제로 박원순 후보가 바라보는 상대는 정몽준 후보였고, 정작 서울시민을 외면하는 얼굴사진을 담은 박원순 후보의 선거벽보였다. 이런 시민을 등지는 박원순 후보의 얼굴사진에 대한 해석은 호평과 악평으로 나타났다.

 

<鄭-朴, 난데없이 선거벽보논란 왜?>라는 뉴시스의 기사에 달린 중앙일보(온라인) 네티즌들의 찬반(호평과 혹평) 반응들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댓글 달린 순서대로). 한 네티즌(finefix)은 “내가 보기엔 정 후보 더러 존경해 우러러 쳐다 보는 것 같다. 아니면 협찬해 달라고 애걸하거나?”라고 했고, 다른 네티즌(dandy2365)은 “얼굴보고 결혼했다 망한 남자들 참 많은데, 비쥬얼이 뭐 그리 의미가 있다고... 별걸 다 가지고. 하여간 뭐라도 건수 잡아 끌어내리는 게 정치의 속성이니 그르려니 하지만 국민들 입장에서 보면 한심한 거지. 이런 논란보다는 서울시의 발전을 위해 어떤 현실적이고 실현 가능한 일을 할 것인지 명확하게 알리는 것이 올바른 후보자의 태도겠지요!”라며 박원순 후보의 선거벽보를 두둔했지만, 또 다른 네티즌(zizikt88)은 “도적ㄴ이냐? 얼굴 숨기게”라고 혹평했다.

 

또 한 네티즌(tickle01)은 “광고 마케팅에서 보면 박원순이 서울시민에겐 정몽준에게 더 알려져 있다는 간접 표현이다”라며 “서울시민 중에는 정몽준은 몰라도 박원순은 안다는 거다. 앞으로 신문사의 싸움이다. 조선일보에서 10% 더 우리가 더 뽑는다 쳐도, 야권지에서 10%로 더 나아간다. 박빙이다. 흥미로운 게임”이라 했고, 다른 네티즌(okdoljin)은 “박원순은 선거벽보가 어떤 목적인 지도 모르나”라며 “삼대가 국민의 의무인 병역ㅁㅈ 받고도 서울시장에 나오려고 맘을 먹나. 협찬이나 받아먹고 교언영색으로 눈속임이나 하니 어찌 시민들을 바로 볼 수 있겠는가”라고 했고, 또 다른 네티즌(okdoljin)은 “선거벽보라고 하는 건 서울시민에게 자신의 얼굴을 보여 주고 인사를 하는 것인데 옆모습을 보여 주는 건 범죄인들이나 하는 짓거리”라고 혹평했다. 중앙일보 네티즌들은 부정적인 반응을 더 보였다.

 

선거벽보가 붙은 22일부터 일베에서는 이미 촉빠른 네티즌들이 “정몽준-박원순 선거벽보에 대한 논쟁”을 벌였다. 한 네티즌(손자병)이 “선거벽보-원순이가 몽준이 선거운동하네?(http://www.ilbe.com/3575569681)”라는 글을 통해 선거벽보를 찍어 올리면서 “벽보 잘 봐라. 원순이가 몽준이 쳐다보며 ‘당신 곁에 누가 있습니까?’ 물어보니까, 일자리와 복지 챙기는 정몽준이 있다고 대답하잖아”라고 지적하자, 다른 네티즌(No.1병신 일베회원)은 “하필이면 박원순이 왼쪽을 바라봐서 기호순으로 왼쪽에 있는 몽준이를 쳐다봄”이라 했고, 또 다른 네티즌(부엉바위의전설 일베회원)은 “아니 다른 걸 떠나서, 왜 자기 얼굴을 어두컴컴하게 찍었을까? 저러면 무의식 중에 사람들 거부감이 들 텐데. 그리고 정면을 안보고, 얼굴을 돌려버리면, 보는 사람이 자신을 외면한다는 느낌이 든다”고 반응했다.

 

반면 일베의 한 네티즌(부자걱정하는병신 일베회원)은 22일 “서울시장 선거벽보 pr싸움은 박원순 승이네(http://www.ilbe.com/3573896657)”라는 글을 통해 “솔직히 정몽준 참모진 반성해야 긋다. 감성, 마케팅, 궁금증, 시선끌기, 신비감 모든 면에서 박원순 벽보가 이겼다고 본다”라며 “애매한 중도층에게 저 벽보 보여주면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면서 읽어보는 벽보는 박원순 벽보라 생각한다”라고 하자, 다른 네티즌(나는좌좀이싫어요 일베회원)은 “걍 광고로 볼 때는 신선한데, 선거용 벽보는 심플하게 자기번호+공략을 잘 보여야 하는데, 박원순이 꺼는 TV이미지광고용처럼 보이지, 벽보용으로는 그닥”이라고 비판하자, 그 네티즌(부자걱정하는병신)은 “딱딱한 정치인(정몽준) 이미지 벽보보다 저런 감성을 후벼파는 (박원순)포스터가 (해외에서) 대세임”이라고 반박했다.

 

그 네티즌(부자걱정하는병신)이 “내가 정몽준 벽보에 마이너스 점수를 주는 이유는. 많은 여백을 차지한 기호1번에 빨간색과 인물구도가 너무 높은 사람 이미지임. 안 그래도 정몽준 이미지는 부자집 이미지인데 좀 순화된 이미지로 포장을 했어야 한다고 본다. 또한 너무 빨간색이 각인돼서 중요한 벽보의 내용을 알 수가 없다”고 하자, 다른 네티즌(A마트 일베회원)은 “인물의 시선처리도 중요한데, (박원순 후보의) 대중을 등지는 구도로는 절대 대중에게 어필하지 못한다. 아이컨텍이 제대로 되고 있는 정몽준 후보가 훨씬 영향력이 있지”라며 “그리고 배색도 흑백으로 가는 것은 과거 회귀적 네가티브의 느낌이 강하다고 봐야지. 이에 비해 정몽준 후보는 밝은 톤으로 미래 지향적인 의도를 보여주고 있고”라며선거벽보 논쟁을 벌였다. [조영환 편집인: http://www.allin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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