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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vs 헤즈볼라 "우리 어디한번 세게 붙어볼까"
정전(停戰)요구 안보리 의장성명 채택 - 미국 거부설
김상욱 기자   |   2006-07-17
 
국제사회가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을 중단하라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의장 성명 채택을 하자는 의견이 무산된 가운데 이스라엘이 5일째 공격을 멈추지 않고 있어 백약이 무효인 것처럼 중동에 암운이 드리우고 있다.

지난 14일 파우드 시니오라 레바논 총리는 최근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레바논 군인 3명을 포함 민간인, 이스라엘인 포함 178명 이상 사망하는 등 피해가 아주 심각하다며 즉각 유엔이 중재해 정전(停戰)을 요구하고 나선 가운데, 프랑스 장-마르크 드 라 사블리에르 유엔 대사는 15일(현지시각)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보리 이사국 회의 직후 “오늘 합의된 사항이 없다”며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과 관련된 안보리 의장 성명 채택이 사실상 무산됐다고 밝혔다.

영국 <비비시(BBC)방송>에 따르면, 이번 안보리 의장성명 채택 무산에는 미국의 입김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사실 부시는 독일을 방문 중에 이미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을 지지하는 발언을 해 유럽연합 및 아랍권 국가들의 빈축을 산 바 있다.

방송은 러시아, 프랑스 및 아랍국가들의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을 거세게 비난하고 있는데 반해 미국만이 유일하게 이스라엘을 지지하고 있어 부시식(Bush style) 일방적 밀어붙이기 대외정책이 이번에도 그대로 투영되고 있다며 국제문제 전문가들의 견해를 전하기도 했다.

 
5일째 계속 되는 이스라엘이 미사일 및 대공포를 동원 레바논 공격하는 가운데 헤즈볼라도 이에 정면으로 맞서 16일(현지시각)에 로켓포 퍼부으며 전면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양상으로 보아 현재로서는 긴장이 완화될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

헤즈볼라는 이스라엘 깊숙한 곳까지 로켓포를 날려 보내 이스라엘 ‘북부 하이파’지역에서 8명의 이스라엘인을 살해했고, 이스라엘도 이에 대응하느라 레바논 전역을 향해 맹폭을 가하며 시리아 인근 베카 계곡까지 전선을 확대하고 나섰다. 시리아가 긴장하지 않을 이유가 없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이스라엘은 하이파의 자국인 살해 직후 대대적인 보복 공격을 하겠다고 맹세하고 나섰으며, 동시에 이란과 시리아가 헤즈볼라 측에 무기를 제공해주고 있다며 강하게 비난했다. 이스라엘은 헤즈볼라의 로켓포보다 파괴력이 월등하게 강한 장거리 미사일을 동원 레바논 전역을 겨냥하기 시작, 중동전으로 비화될 위기를 맞고 있다.

이에 맞선 헤즈볼라 지도자 세이크 하산 나스랄라(Sheik Hassan Nasrallah)는 자신들은 “충분한 힘과 무력이 있다”며 “미사일도 충분하게 저장돼 있다”고 선언하고 전면전 의지를 더욱 강하게 비췄다고 <에이피(AP)통신>은 전했다.

그는 이어 “시온주의자들(이스라엘)은 법도, 한계선도 없이 무법천지(無法天地)처럼 행동하고 있다”고 강한 어조로 비난하며 “전면전으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평가한 뒤 “우리도 그렇게 행동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며 항전의지를 불태우며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에 대항하기 위해 우리는 이스라엘의 하이파를 공격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김상욱 기자 / 뉴스타운(www.newstow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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