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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美대통령, '베이비 붐 세대'로서 환갑 맞는다
최근 연설시 "60세는 정말로 나이가 든 것이 아니다"
황규환 기자   |   2006-07-04
 
▲ 부시 대통령 "60세는 정말로 나이든게 아니다". ⓒ백악관 
부시 미국 대통령이 오는 6일 ‘환갑(60세)’을 맞는다.

부시 대통령은 자신의 나이에 관한 이야기 소재가 나올 때면 늘상 유머를 섞어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그는 최근 네브라스카주 오마하에서 연설 도중 “60세는 정말로 나이든게 아니다”면서 “정말로 그렇다”고 밝힌 바 있다.

자신도 청년 시절에는 60이란 나이는 정말로 많다고 생각했었는데, 세월이 지나고 인생을 살아보니 시각이 바뀌면서 정말로 그렇지 않음을 느낀다고 말했다.

알 자르카위가 사망했을 당시 이라크 바그다드를 전격 방문하고 야간비행을 통해 미국에 돌아온 부시 대통령은 몇 시간 후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 자리에서 어느 기자가 “컨디션이 어떠십니까?”라고 묻자, 부시 대통령은 “약간의 시차 적응에 대한 어려움을 제외하면 괜찮소”라며 “이제 나이 60이 되니 그 정도는 이해하실 수 있을 겁니다”라고 덧붙였다.

 
▲ 2차대전이 끝나자 출산율이 늘어났고, 도심에서 교외로 많이 이주하게 되었다. 이러한 교외 주택은 중산층 미국인이 선호하고 거주하는 전형적인 주거형태라고 할 수 있다. ⓒBroderbund(본 이미지는 읽기전용이며 저장/다운로드 불가) 
 
▲ 부시 대통령도 2차대전 이후 미국에서 베이비붐이 불었을 때 태어났다. ⓒBroderbund(본 이미지는 읽기전용이며 저장/다운로드 불가) 
올해초 국정연설에서 부시 대통령은 2006년 자신의 생일을 ‘개인적 위기’라고 거론했다.

부시 대통령도 동년배들처럼 2차대전 이후 미국에서 베이비 붐이 불었을 때 태어났는데, 국정연설에서의 발언은 그러한 베이비 붐 세대들에 의한 부담이 지워질 사회보장이나 메디케어와 같은 프로그램을 손질해야 된다는 뜻을 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됐다.

부시 대통령은 요즘 연설에서 스스로에 대해 ‘올드 대통령’이라는 표현과 농담을 자주 쓰고 있다. 그는 머리숱이 점점 적어지는 것이나 흰 머리카락이 늘어나는 것, 무릎 이상으로 인해 조깅 대신 산악자전거를 타는 것 등에 관해 스스로 농담을 자주 한다.

부시 대통령은 미국의 '베이비 부머(baby boomer)' 세대 중 대표적인 한 명이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배우 돌리 파튼, 부동산재벌 도널드 트럼프, 배우 실베스타 스탤론,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등의 인사들도 부시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2006년에 환갑을 맞는다.

미국에는 이들과 같이 이제 노년기로 접어드는 약 7천 8백만명의 베이비 부머 세대 미국인들이 있다.

 
▲ 전후 베이비 부머 세대의 등장과 경제번영으로 건설 붐이 일어났다. ⓒBroderbund(본 이미지는 읽기전용이며 저장/다운로드 불가) 
미국에서 ‘베이비 붐(baby boom)’은 1946년경에서 1964년 무렵까지 출생율이 급증한 것을 가리킨다. 그러한 시기에 태어난 미국인 세대를 ‘베이비 부머’ 세대라고 통칭한다.

대공황과 세계대전 당시의 고난과 불확실성은 미국의 많은 미혼 젊은이들로 하여금 결혼을 미루게 만들었고, 많은 기혼자들도 출산을 연기하게 되었다. 그러나 전쟁이 끝나고 50년대와 60년대 초 경제적 번영이 찾아오자, 인구증가가 급격하게 이루어졌다.

베이비 부머 세대의 등장은 미국사회에 큰 변화를 몰고 왔다. 가족구성원 숫자의 증가로 인해 도심에서 교외로 많은 이주가 이뤄졌고, 주택이나 학교, 쇼핑몰과 같은 건설 붐이 불게 됐다. 60, 70년대가 도래하자 그들 세대의 취향이 음악, 의복, 머리모양 등 대중문화 측면에서 전국적으로 큰 영향을 미쳤다.

 
▲ 교외에 자리잡은 주택들. 이 당시 교외 주택들은 대략 비슷한 모양으로 대량으로 지어진 경우가 많았다. ⓒBroderbund(본 이미지는 읽기전용이며 저장/다운로드 불가) 
 
▲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은 교외 이주 요인으로 작용했다. ⓒBroderbund(본 이미지는 읽기전용이며 저장/다운로드 불가) 
그러한 베이비 부머들이 자라서 사회에 진출해 소비력을 갖춘 중년이 되자, 그들은 많은 소비 산업의 마케팅과 의사결정에 큰 영향을 끼치게 되었다. 한편 이제 그들이 은퇴할 시기가 다가오자, 그들을 위한 공공자원이 소모될 것인지에 대해 부담과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역사상 10여명의 미국 대통령이 재임시 60세 생일을 맞이했다고 한다. 아이젠하워 전 대통령과 레이건 전 대통령은 재임시 70회 생일을, 클린턴 전 대통령을 비롯한 7명은 50회 생일을 맞이했다. 영부인 로라 부시 여사도 올해 11월 환갑을 맞이한다.

황규환 기자 (khhwang@freezonenews.com) / 프리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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