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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최태민 관계에 동생들 탄원서
오마이뉴스, 노태우 대통령께 쓴 박근령-박지만의 친필 탄원서 공개
조영환 편집인   |   2007-08-10

박정희 전 대통령의 둘째 딸 박근령(현 육영재단 이사장)과 장남 박지만(현 EG 대표)가 1990년 8월 14일 노태우 당시 대통령에게 육필로 쓴 '탄원서'를 오마이뉴스가 입수하여 보도했다. A4용지 12매 분량의 이 탄원서는 "저희 언니(박근혜)와 저희들을 최태민 목사의 손아귀에서 건져 달라"는 절박한 내용을 담고 있다. 지난 1990년 <가정조선> 12월호에서 보도한 박 이사장의 친필 편지와 이번 탄원서를 전문가가 비교한 결과, 이 탄원서를 박근혜 후보의 동생인 박근령 현 육영재단 이사장이 직접 쓴 것이라고 오마이뉴스는 판단 내렸다. 박근혜의 동생들이 박근혜-최태민의 관계가 박정희 유족들에게 치명적인 문제라고 염려한 탄원서이다.

편지에서 박근혜 한나라당 대선 경선 후보와 최태민 목사와의 관계는, 박근령의 주장에 따르면,  "언니 박근혜는 최태민 목사에게 철저하게 속고 있으니 빨리 구출해 달라"고 요약된다고 오마이뉴스는 정리했다. 박근령은 편지에서 "(최 목사는) 순수한 저희 언니에게 교묘히 접근해 언니를 격리시키고 고립시킨다. 이번 기회에 언니가 구출되지 못하면 언니와 저희들은 영원히 최씨의 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그의 장난에 희생되고 말 것이다"이라고 주장했다. 박지만과 박근령은 최태민에 속박된 상태의 박근혜를 우려한 것으로 탄원서는 묘사하고 있다.

이어 박근령 이사장은 "우리의 소중한 언니를 잃고 싶지 않지만, 저희들에게는 힘이 없다. 저희들에게 힘과 용기를 줄 수 있는 분은 오직 각하 내외분 뿐이다"라고 노태우 대통령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박근령 이사장은 노태우 당시 대통령에게 문제 해결을 위한 한 가지 방법도 제시하고 있다. 최 목사에 대한 언니 박근혜의 우호적인 말을 듣지 말라는 것이다. 오마이뉴스가 입수한 탄원서에서 박근혜의 동생들은 최태민 때문에 박근혜와 그 동생들이 희생될 것 같다고 호소함으로써, 박근혜-최태민 관계는 다시 한번 국민들의 주목을 받게 되었다.

 많은 사람들과 언론들이 박근혜-최태민의 관계를 의혹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런데 또 다시 오마이뉴스가 최태민-박근혜의 관계를 박근혜의 동생들의 친필을 공개하며 제기함으로써, 박근혜 경선주자의 반응이 주목을 받고 있다. 박근혜 경선주자는 지난 7월 19일 한나라당 검증청문회에서도 "내가 아는 한도에서 지금까지 최태민 목사에 대한 의혹의 실체는 없다. 만약 최 목사에게 문제가 있었으면, 아버지 시대나 이후 정권에서 법적 조치를 받았을 것이다"라며, 당시 중앙앙정보부, 검찰, 언론, 그리고 동생들의 의혹제기를 모두 잘못된 것으로 몰아세웠다. 최태민-박근혜의 관계에 누가 진실을 말하는지 국민들은 지켜봐야 할 것이다.  <http://allinkorea.net/ 조영환 올인코리아 편집인>

 박근령 육영재단 이사장이 1990년 노태우 대통령에게 보낸 '탄원서'(오마이뉴스)
 

 
▲ 박근령 육영재단 이사장이 쓴 것으로 보이는 편지. 노태우 대통령에게 보내는 것으로 최태민 목사의 전횡과 비위 그리고 박근혜 한나라당 대선 경선 후보와의 관계를 적고 있다.
 
ⓒ 오마이뉴스 박상규
 

 

 <박상규 황방열 오마이뉴스 기자: www.ohmynews.com> 이하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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