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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딸, 서울대 美大→法大 轉科의혹
서울대에서 관련 자료 국회의원에 제공 안해
조영환 편집인   |   2011-11-11
박원순 서울시장의 학력(學歷)과 그의 딸 전과(轉科) 의혹은 여전히 꺼지지 않았다. 예산을 서울시립대 반값등록금, 무상급식 실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에 사용하겠다는 박원순의 복지행정이 일부 지지층으로부터 갈채받지만, '세금으로 생색내는 복지를 어떤 시장인들 하고 싶지 않았겠느냐'는 냉소적 여론도 강하다. 당장 전철/버스비 150원 인상안이 서울시의회에서 통과된다는 것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시민들의 부정적 반응이 쏟아진다. 복지예산은 다른 예산을 빼서 쓰기 때문에, 인기영합적 복지행정은 서울시의 기간시설과 동력산업을 망가뜨릴 망국행정이 될 수 있다. 협찬에 의존한 시민단체 활동가에게 주어진 서울시 행정권은 '급류 옆의 아이'처럼 위태로와 보인다. 깜짝 인기가 근본적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이런 '위태로운 인기'를 언론이 펌퍼질 하는 가운데, 박원순의 학력과 딸의 '서울대 미대→법대 전과'에 대한 의혹은 더 불거지고 있다. 박원순과 안철수의 기만적 기행에 분노한 강용석 의원이 그들의 비상식적 언행을 집요하게 파고 들고 있다. 언론에 의해 성희롱자로 매도당한 참여연대 출신의 강용석 의원은 박원순 변호사의 황동과 행적에 비판적 조사를 멈추지 않고 있다. 박용석 의원은 박원순 딸의 서울대 전과에 관해 서울대에 자료를 요청했으나, 서울대 교무부처장으로부터 '자료를 제공할 수 없으니 고발할 테면 고발하라'는 응답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원순 후보의 단국대 학적에 대한 의혹에 이어, 딸의 전과(轉科)에 대한 의혹도 꺼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미대에서 법대로 전과한 사례가 거의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강용석 의원이 '서울대 교무부처장으로부타 자료를 제공할 수 없으니, 고발할테면 고발하라'고 했다는 주장과 관련, '조갑제닷컴'이 11일 오전 이재영 서울대 교무 부처장과 인터뷰를 시도했으나 비서를 통해 "회의와 외부 일정이 많아 곤란하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조갑제닷컴은 밝혔다. 박원순 후보(당시)의 단국대 학적에 대한 의혹의 불이 꺼지지 않은 가운데, 그의 딸이 매우 희귀하게도 서울대 미대에서 법대로 전과한 과정에 대해서도 의혹의 불은 꺼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박원순 후보는 지난 서울시장 보권선거 기간에 유일하게 단국대 사학과 졸업을 학력으로 공식 게재했으나, '단국대에 박원순이 실제로 다녔느냐'의 의혹이 제기되었고, 그의 학적부에 대한 의심할만한 루머는 여전히 돌아다니고 있다.
 
조갑제닷컴에 따르면, 강용석 의원은 11일 오후 자신의 블로그에 다음과 같은 글을 올렸다고 한다: "서울대 법대·사법연수원 동기, 하버드 로스쿨 수학기간도 겹쳐 무척 친한 사이인 송옥렬 서울대 법대 교수에게 오랜만에 전화가 왔다. 서울대의 네트워크 서치 및 공략 능력에 탄복하지 않을 수 없다. ‘고발하라’고 자신하긴 했지만, 막상 좀 걱정이 되었나 보다. 송 교수에게도 2000~2009년 他 단과대학에서 법대로 전과한 학생들의 자료 일체를 달라고 했다. 송 교수는 ‘(내가 보기에) 국회증감법상 자료를 줘야 하는 게 맞는데… 좀 찔리는 게 있는 모양이니 그냥 안 받으면 안 되겠냐’고 했다." 지난 서울시장 보선에서 불거진 '박원순 딸의 전과 의혹'에 대해 조국 교수는 '자신의 미국 방문교수 기간이었다'며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조갑제닷컴은 "박원순 시장의 딸은 2002년 서울대 미술대학 디자인학부에 입학, 3학년이 되던 2006년 법과대학으로 옮긴 후 2011년 2월 졸업했다고 알려져 있다. 02학번 학생이라면 일반적으로 2006년도 졸업 예정이므로 도중 휴학한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대 전과 규정에 따르면 사범계는 사범대학 내부에서만 전과가 가능하고, 의대·간호대로의 전과는 불가능하다. 그 외의 단과대학은 자유롭게 전과가 가능하다"고 보도하면서, 서울대 법대 교무행정실 담당자의 "轉科(전과)는 전과 신청 전까지의 성적(50% 비중), 논술(30%), 면접(20%)으로 진행되며, 논술에서 80% 미만 즉 12점 이하를 받았을 경우 과락 처리된다. 면접에서의 과락은 없다. 가장 비중이 큰 것이 성적이다"라는 통화내용을 전했다.
 
조갑제닷컴은 "박 시장의 딸은 전과하기 전 주로 학점이 후한 교양과목 강의 위주로 ‘학점관리’를 한 것 같다고 학교 측 관계자는 말했다"면서도 "박 시장 딸의 전과 과정에서 지적되는 문제점은 학점 등 표면적인 자격은 갖췄다고 하더라도 통상적으로 서울대 법대와 서울대 미대 입학생의 성적 차를 고려해야 하지 않나, 서울대 법대 입학을 위해 재수·삼수한 다수의 학생 및 편입생들과의 형평성, 기존 10년간 전과 지원자 중 다른 예체능계 학생은 없었나? 있었다면 왜 불합격했는가이다"라는 의문점들을 제기했다. 박원순 딸의 특이한 전과나 특별한 유학 비용에 대한 국민의 의혹은 정치인에 대한 매우 정상적이고 상식적인 질문이라고 할 수 있다. 마구잡이로 협찬받은 박원순이 딸의 전과까지 협찬받지 않았을까 하는 자연스런 의혹이다.
 
조갑제닷컴은 "박 양이 입학한 2002년 당시 수학능력시험은 인문/자연/예체능의 계열 구분이 있었다. 계열별로 출제 범위와 문제를 달리해 법대·인문대·사회대 지망생은 인문계열 수능을, 공대·의대 지망생은 자연계열 수능을, 음대·미대·체대 지망생은 예체능계열 수능에 응시했다"며 "2002년은 ‘교차지원’ 제도가 도입된 해였는데, 당시 서울대는 全 계열의 교차지원을 허용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2002학년도 서울대 법대의 정시 지원 자격은 인문계열 수능 1등급이거나 2개 영역 이상 만점 또는 상위 3% 이내인 자였다"며 미술대학은 예체능계열 수능 2등급 이내면 지원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즉 서울대 법대와 미대 사이에 학력 차이가 매우 컸다는 사실을 누구도 주목하지 않을 수가 없을 것이다.
 
조갑제닷컴은 "서울대가 국회 교육과학위원회에 제출한 자료 ‘2008학년도 정시모집 입학생 학과별 수능 평균 등급 순위’는 법대와 미대간의 학력 차이를 잘 보여주고 있다"며 "자료에 의하면 법과대학은 4순위로 1.1025등급, 디자인학부는 36, 37순위로 2.3375~2.4825등급이다. 서울대 법과대학의 순위가 다소 낮은 것은 2009년 3월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도입이 확정되면서 법대 진학에 대한 수험생들의 선호도가 떨어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따라서 로스쿨이 없던 2002학년도에는 학력 차가 더 컸을 가능성이 높다"며 서울대 법대와 미대의 현격한 학력차를 특혜적 전과의 변수로서 의심하는 듯한 시각과 논조를 조갑제닷컴은 견지했다. 한국의 교육풍토를 아는 국민들이 자연스럽게 가질 수 있는 상식적 의심이다.
 
조갑제닷컴은 "박 시장 딸의 전과 문제는 서울시장 보궐선거 기간 중에도 이슈화 됐었다. 당시 서울대는 ‘전과 과정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고 회상시키면서 "그러나 서울대가, 강용석 의원의 추가 요청(2000~2009년 他 단과대학에서 법대로 전과한 학생들의 자료 일체)을 거절한 사실은 轉科 의혹이 더욱 증폭되는 계기가 됐다. 서울대의 뚜렷한 해명이 없는 한 박원순 시장 딸의 전과 의혹은 계속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모 인터넷매체도 박원순 후보의 단국대학교 학적부 여부를 주목하였다. 박원순의 하버드 방문연구원 논란은 부당하지만, LSE 등 학력 논란은 석연찮다. 서울대를 중퇴한 박원순의 학벌 컴플렉스가 그의 딸 전과 논란에 촉매가 아닐까? [조영환 편집인: http://allin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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